티저레터 배포..입찰 5월 중순 예상
여의도 사옥 1000명 인력 수용 가능..부산 사옥 안정적 임대 수익
여의도 사옥 1000명 인력 수용 가능..부산 사옥 안정적 임대 수익
![[fn마켓워치]현대카드캐피탈 여의도 3관·부산·영등포 사옥 매각 속도](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4/06/202204060747192620_l.jpg)
[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여의도 본사 3관(아시아원빌딩), 부산 사옥과 현대카드의 영등포 사옥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건축가 최욱 원오원 아키텍츠 대표가 건축 공간 디자인을 맡았던 부동산 자산이다. 연내 매각이 목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여의도 본사 3관, 영등포사옥, 부산사옥 3곳 매각자문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NAI프라퍼트리부동산중개법인을 통해 최근 잠재 인수자들에게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배포했다. 입찰은 5월 중순에 예상된다.
이번 매각 자산 중 현대카드 팩토리는 현대캐피탈의 사옥 이전 추진에 따른 본사 업무 공간 재편에 따라 매각하게 됐다. 서울역 부근 그랜드센트럴 타워와 임대계약을 체결한 만큼 빠르면 오는 8월 이전을 완료한다. 영등포사옥은 현대카드 단독 소유이며, 본사 3관과 부산사옥은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각각 50% 지분으로 공동 소유하고 있다.
여의도 3관 사옥은 현대카드 팩토리가 입주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대지면적 2522㎡, 연면적 2만4701.46㎡ 규모다. 지하 6층~지상 10층 오피스 건물이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만큼,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국제금융로, 여의대로, 여의나루로 등 차량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1999년 10월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2014년 대수선을 통해 업무환경을 크게 개선한 상태다.
여의도권역(YBD)의 오피스가 공실 우려를 해소하는 것도 매각에 호의적인 분위기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의 사례를 고려, IB업계에서는 파크원의 공실 해소 기간이 5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파크원 전체 임대율은 70%를 상회하고 있어서다. 파크원 타워1의 경우 임대율은 80%에 달한다.
부산 사옥은 유리 커튼월과 수직 루버 건축 공법을 통해 2017년 현대건설이 지은 랜드마크 빌딩이다. 대지면적 1318.93㎡, 연면적 1만9687.89㎡ 규모다. 지하 8층~지상 20층 오피스 건물이다. 20층 스카이 라운지는 카페테리아로 구성, 황령산 및 금련산 등 부산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역과 인접,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위워크(전체 면적 대비 약 32% 임차)가 2029년, 메리츠증권(약 11%)은 2027년까지 임차하는 만큼 안정적인 임대 수익 수취도 가능하다.
영등포 사옥은 영등포구청역(2, 5호선), 영등포역(1호선, KTX), 영등포시장역(5호선) 인근에 있는 트리플 역세권 소재다. 2013년 3월 준공된 자산으로 대지면적 823.50㎡, 연면적 4085.35㎡ 규모다. 2023년 신안산선, 2025년 GTX-B 노선 개통이 이뤄지면 경기 서남부권은 물론 인천, 서울 도심부로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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