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경기도에서 역대 두번째로 많은 14만6600여 가구가 공급된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 예정 단지는 총 14만6673가구(임대 제외, 총 가구수 기준)다. 지난해 10만5420가구보다 약 39.13% 증가한 규모다. 역대 최대 분양 물량인 2015년 16만2653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역별로 광명(1만2815가구), 화성(1만2182가구), 평택(1만987가구), 오산(1만572가구)에 1만 가구 이상의 물량이 예정돼 있다.
또 안양, 파주, 남양주에서 8000가구 이상이, 의왕, 용인, 수원에서 6000가구 이상 공급된다. 여주, 하남, 과천, 군포 등 4개 지역은 공급 계획이 없었다.
특히 고양, 오산, 부천, 동두천 등 7개 지역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고양의 경우 지난해 2439가구에서 올해 5239가구로 약 114.8% 늘어난 물량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오산과 부천, 동두천에도 전년 대비 각각 185.88%, 127.46%, 111%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지난해 공급이 없었던 광명과 구리도 각각 1만2815가구, 4058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대선 과정에서 각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대규모 공급 정책과 부동산 세금·대출 규제 완화 공약을 제시하면서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DL이앤씨는 오는 5월 고양시 덕양구 지축지구 B-5블록에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8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331가구 규모다. 9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빠르게 입주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가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4월 의정부시 산곡동에 '더샵 리듬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의정부 리듬시티 내 유일한 민간 분양사업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60·84㎡ 총 536가구 규모다.
같은달 한신공영은 남양주시 금곡동에 짓는 '금곡역 한신더휴'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1층, 6개 동, 전용면적 30~84㎡ 총 406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192가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년 대비 많은 양의 공급과 수요를 바탕으로 큰 장이 열릴 전망"이라며 "다만, 공급이 많은 만큼 옥석을 가려내는 판단이 어느때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