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거주 지역과 상관 없이 누구나 청약 가능한 '전국구 청약지'에서 8900가구 이상 분양된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개발호재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6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구 청약 지역 내 12곳에서 총 8913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충북 충주기업도시 1곳(1169가구), 충북 제천 1곳(713가구), 경기 평택 6곳(5163가구), 세종 3곳(1482가구), 강원 원주혁신도시 1곳(386가구)이다.
보통 아파트 1순위 청약에는 거주지 제한이 있지만, 전국구 청약지역은 전국 어디에서나 '기타지역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도시 전체가 전국구 청약지역인 평택을 제외하면 대규모 공급은 사실상 '끝물'이다. 세종을 비롯해 기업도시(충주·원주), 도청이전신도시(경북도청신도시·내포신도시·남악신도시), 혁신도시(원주·나주·김천 등)도 공급이 마무리 됐거나 일부 블록만 공급이 남았다. 다만, '산업입지법' 등에 따라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에서 추가적으로 전국단위 청약 아파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충북 충주기업도시에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이달 중 분양된다.
아파트(전용 74~124㎡, 1029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전용 84㎡, 140실)을 합쳐 총 1169가구 대단지다. 충주는 비규제 지역이라 전매 제한이 없으며, 대출 규제도 덜하다. 기업도시 종사자 특별공급이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충북 제천에서도 전국구 청약 가능단지 나온다. GS건설은 제천 미니복합타운 D1블록에 들어서는 '제천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9~112㎡ 총 713가구다.
원주혁신도시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원주혁신도시 유승한내들' 386가구를 상반기 공급한다. 평택에서는 하반기 DL건설이 화양도시개발지구에서 2012가구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고덕신도시에서는 금성백조가 A48블록에서 43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전국구 청약지역은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개발이 진행되고 외지 인구 유입 등으로 향후 집값 상승도 기대해볼만 하다"며 "개발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인 만큼 입주 후 인프라를 바로 이용 가능한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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