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올해 4월 개최 예정이었던 충북 단양군의 이색 축제인 '5회 쌍둥이힐링페스티벌'이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다.
6일 단양군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팬더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방문객과 군민 안전을 위해 쌍둥이힐링페스티벌의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
군은 축제 참가자의 다수가 어린이인 점과 정부의 지역 축제 기본 지침에 따라 행사를 축소하면 방문객 감소, 소비심리 위축 등 행사 목적 달성이 어려워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
특히, 최근 3년간 개최된 페스티벌 참가자의 63.8%가 타 시도 거주자였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2016년 단양군이 국내 최초로 개최해 화제를 모은 쌍둥이힐링페스티벌은 전국 유일 쌍둥이 축제로 소백산철쭉제, 단양온달문화축제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3대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말 코로나19 감염병이 창궐하며 2020년부터는 2년 동안 축제를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군은 지난달 말 코로나가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코로나 집단면역이 확보되는 시점인 올해 9월 또는 11월쯤에는 행사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과 풍성한 축제 준비를 위해 5회 쌍둥이힐링페스티벌 연기를 결정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대표 축제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사전 준비에 만반을 기하고 홍보에 주력하기 위해 주요 축제 일정을 올해 초 신속히 결정했다.
38회 소백산철쭉제는 6월2∼5일, 24회 온달문화축제는 9월30∼10월2일로 예정됐으며, 사계절 즐기는 문화관광축제 추진 방침에 따라 내년 1월쯤 '1회 단양소백산 겨울축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상반기 예정된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연분홍 철쭉이 상징적인 시의성이 중요한 축제로 연기가 불가능함에 따라 군은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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