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대학 청소·경비노동자 "연세대, 생활임금 보장하고 노동환경 개선하라"

뉴스1

입력 2022.04.06 16:41

수정 2022.04.06 16:46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가 6일 오후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노동환경 개선과 생활임금 보장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2.04.06. © 뉴스1 박재하 기자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가 6일 오후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노동환경 개선과 생활임금 보장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2.04.06. © 뉴스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서울시내 대학교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연세대에 노동환경 개선과 생활임금 보장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대학 사업장 집단교섭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진짜 사장 연세대가 생활임금 보장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세대 용역업체들과 2022년 임금협약을 위한 대학사업장 집단교섭에 나섰다. 약 3개월간 총 10차례 진행된 집단교섭은 별다른 진전 없이 2월15일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Δ미화직·주차직 최저임금 인상분(440원) 적용 Δ보안직 최저임금 30원 추가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400원 인상만 제시해 교섭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8일 연세대를 포함한 서울시내 13개 대학에서 선전전에 돌입했다.


노조는 "미화직원과 주차직원의 임금을 최저임금만큼 올려달라는 소박한 요구에도 진짜 사장인 연세대와 하청업체가 무시했다"며 "매주 수요일 각 학교에서 선전전에 돌입해 집단교섭에서 승리할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Δ생활임금 보장 Δ인력충원 Δ노동시설 개선을 요구했다.


김현옥 연세대 분회장은 "물가가 오르고 최저임금도 440원 올랐지만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다시 길거리에 나와 하소연하고 있다"며 "연세대는 같은 학교 구성원인 청소·경비 노동자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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