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옥 전 서울 강남구청 보건소장<사진>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강남구청장에 도전했다.
서 전 소장은 7일 "그동안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전문의 의사로서, 공직자로서 쌓아온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구를 세계가 부러워하는 국제적 명품도시로 탈바꿈시키는데 모든 에너지와 역량을 바칠 것"이라며 강남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서 전 소장은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2020년 2월 초, 대구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 펜데믹 상황이 초래되자 오로지 국민건강을 지키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외부 '의료진 1호 자원봉사자'로 대구로 한달음에 내달렸다.
당시 서 전 소장은 자녀의 극구 만류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의 도움이 절실한 곳을 보고만 있을 수없다"는 말로 설득하고 무작정 대구로 향했다. 서 전 소장은 앞서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당시에도 방역체계의 최전선인 보건소장으로 일하며 현장 상황을 진두지휘해 한 때 '메르스 여전사'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였다.
서 전 소장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 코로나 비상대응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약중이다.
'성장과 발전이 멈춰버린 강남구를 다시 회복시킬 적임자' ,'강남주치의'를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서 전 소장은 "적체된 지역현안들을 시급한 과제부터 하나씩 풀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따른 과도한 세금 부담과 관련해선 "비현실적인 부동산 공시가격은 강남구민께 과한 세금부담으로, 노후아파트의 재건축 규제는 강남구민께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꽉 막힌 교통체증은 강남구민께 스트레스로, 침체된 지역상권은 강남구민께 시름으로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공약으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노후아파트 재건축 신속 추진 △교통체증 및 주차난 해결 △지역상권 활성화 △국공립보육시설, 장애인재활센터 등 교육·복지 인프라 확충 등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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