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어업인 어르신 '하루의 행복 꾸러미' 사업 등 섬김의 행정 약속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7일 "농업 정책은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준비돼야 한다"며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농업 공약을 발표했다.
오 예비후보는 "고령의 농업인과 미래를 준비한 청년 농업인을 위한 두 가지 방향의 정교한 농업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며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농업인의 복지정책을 제도화해 그분들의 삶을 풍요롭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먼저, 고령의 농업인을 위한 단기적 과제인 소득증대를 위해 생산원가 및 유통원가 절감형 지원 사업을 통한 소득(가처분 소득) 향상 공약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포장재 및 출하·유통 지원(포장에 소요되는 박스, 비닐,내부포장 용품 및 출하·유통비용 지원) △생산 필수 제품(비닐, 모종구입, 비료, 퇴비, 친환경 방역제품 지원) 지원사업 △농약 농자재 지원 사업 대폭 확대 △등급외 농산물 수매 제도 도입 및 가공시설 유치 △로커보어(Locavore) 캠페인을 통한 로컬푸드 완성 △공공기관 농업교육비 자부담분 지원 △TMR사료 공급기반 확충 △가축 전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적 방역 시스템 확충 △양봉 농가를 위해 밀원수림(아카시아, 밤나무 등) 확보 △양봉 농가 방역약제비 지원 △양봉 농가 포함 농민수당 확대 △고향사랑기부금제 전담팀(TF팀) 구성 등이다.
오 예비후보는 또 청년 농업인과 농업의 현대화를 위한 중장기적 과제로 스마트 농업과 시설 및 경쟁력 확보 등 미래 농업 공약으로 △식품산업단지 조성 △농축수산식품 유통공사 설립 △스마트팜 농업시설 지원(자부담 비용 대폭 축소) △농업 현대화 시설 지원 △순천농협 산물벼 수매에 필요한 '벼건조 저장시설(DSC)' 현대화 사업 △청년 억대 농부 만들기 프로젝트 △6차 가공사업 시설 투자 확대 △농축산물 수출 TF팀 신설 △가축시장 이전 협의 및 현대화 추진 △귀농 귀촌 및 영농 체험단지 조성 △순천농협·순천광양축협·순천원협·순천산림조합 협의체 구성(가칭 순천 농·축·임업 미래준비위원회 월 1회 이상 현안 대응 및 협력회의)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농·축·어업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지원사업을 신설 및 확대해 부모를 모시는 자식의 마음으로 섬김의 행정을 펼치고자 △어르신 '하루의 행복 꾸러미' 사업(목욕쿠폰, 교통쿠폰 2장, 식사 쿠폰, 물리치료 쿠폰) 시행 △어르신 의료복지 수당 신설 △어르신 백내장 치료 지원 사업 △어르신 무릎연골 치료 지원 사업 △여성 농업인 의무 휴가비 지원 사업 △고독사 방지를 위한 '효도앱' 사업 시행 △빈집 은행 설치 △공동급식 지원 확대를 통한 노인 돌봄사업 강화 등 농업인을 위한 복지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오 예비후보는 "순천은 도농복합도시로 농업과 농촌을 외면하고는 절대 도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곳이다"며 "그 근간을 이루고 있는 농·축·어업인들의 삶을 풍요롭게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청년농업인을 위한 정책과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고, 농촌의 어르신 복지도 꼼꼼이 챙기는 준비된 시장 오하근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예비후보는 전남도의원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조합회의 의장, 이재명 대통령 후보 순천(갑)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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