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안상수·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했다. 4파전 양상의 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 구도가 이들의 단일화로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7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로지 인천시민의 승리, 인천교체를 위해 각자 가진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추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정복 예비후보로는 인천시장 선거에서 참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 예비후보에 대해 “시장 재임시(민선6기) 어처구니없는 수도권매립지 연장 합의로 인천시민의 자존심과 환경주권을 내다버린 사람”이라며 “또 제대로된 검토도 없이 아랍 자본을 유치하겠다고 나섰다가 ‘사기’를 당해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한 장본인”이라고 깎아 내렸다.
이어 “시장 임기 4년동안 전국 광역시도단체장평가에서 최하위권 평가를 받은 무능한 시장으로 낙인찍혔다”며 “이런 유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는 순간 지방권력 교체는 물거품 된다. 유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게 된다면 선거 내내 책임론에 시달리며 변명만 하다가 맥없이 인천시장 자리를 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단일화를 위한 세부 절차는 양측이 협상을 통해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이들의 단일화는 차기 인천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유 예비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였던 인천경기기자협회·㈜조원씨앤아이의 여론조사에서 유 예비후보는 20.6%를 얻어 당내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심재돈 예비후보 12.9%, 안 예비후보 9.6%, 이 예비후보 5.5% 순이었다.
이 여론조사는 인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국민의힘에선 이들을 포함해 유 예비후보, 심 예비후보 등 4명이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만일 이들이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현재 4파전인 당내 경선은 3파전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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