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명동 9일 개장
한국 문화 체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 추진
국내 사용자 파이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국내 3호 매장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가로수길, 여의도에 이은 세번째 매장으로, 국내 공식 스토어 중에선 가장 큰 규모다. 제품 판매 외에도 명동의 특성을 살려 한국만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애플은 이를 계기로 한국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문화 체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 추진
국내 사용자 파이 늘린다
애플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Apple 명동(애플 명동)' 오는 9일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에는 개장에 앞서 미디어 대상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애플 명동은 오픈 당일 예약을 통해서만 방문 가능하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애플은 명동 매장 오픈을 계기로 향후 한국 시장 공략에 더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서울 송파구 잠실 내 4호 매장이 전망되면서다. 이렇게 되면 매장 이름에 지역 명칭을 붙이는 만큼 4호 매장은 '애플 잠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이처럼 국내 공식 스토어 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유동인구수가 높은 거점에 공식 스토어를 배치해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아이폰 및 애플 디바이스 사용자 파이를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2월 2호 매장 오픈 이후 약 1년여 만에 명동 지점을 오픈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라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단순히 디바이스를 파는 매장이 아닌, 한국적인 특색을 강조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애플 명동은 다양한 문화 세션을 통해 '한국의 문화·창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애플 스마트폰 점유율은 21%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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