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복당이 무산된 강용석 변호사가 경기지사 출마를 위한 후원금 모금에 나서 18시간여만에 18억원가량을 모았다.
강 변호사는 8일 SNS를 통해 "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후원회 모금이 8일 오전 7시 38분 현재 17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며 통장 잔고내역을 공개했다.
이어 "목표액 22억까지 남은 금액인 4억 2000만원으로 목표액을 제시하겠다"라며 지지자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강 변호사는 "이준석의 폭주와 전횡을 막아달라, 강용석의 경기도지사 출마를 도와주세요"라고 모금에 나선 까닭이 이준석 반대와 경기지사 출마임을 분명히 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공개 모금 방송을 통해 모금에 나선 강 변호사측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하루 만에 9억원, 이낙연 전 대표는 8억원을 모은 바 있다"며 이와 비교할 때 이번 모금속도는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 최고위가 자신의 복당신천안을 부결 처리한 것과 관련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입당불허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며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속히 가처분결정이 인용되기 바란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강 변호사측은 자신들이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하자 이 대표가 사감을 갖고 입당을 막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사감을 가졌다면 복당안 자체를 아예 상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런저런 해석이 뒤따를 것을 막고자 "무기명 비밀투표로 부결처리 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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