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개최…유공자 등 100여명 참석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제103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올해 3·1절을 맞아 개관한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오는 11일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현저동)에 있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다목적홀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임시정부기념관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시정부기념관은 3·1절인 지난달 1일 개관했다.
기념식 주제는 '찬란히, 돌아오시다'다. 1919년 4월11일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된 후 26년 만에 환국한 임시정부 요인의 정신과 임시정부의 역사를 기억·계승하자는 의미다.
기념식은 여는 영상, 국민의례, 임시헌장 낭독, 기념공연(1막),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2막),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 제창 순으로 약 50분간 열린다.
환국 당시 애국가를 불렀던 임시정부 요인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1진으로 비행기에 탑승했던 임정요인의 후손들이 여의도 광장의 C47 비행기 앞에서 애국가 1절을 부른다.
애국지사 김구 증손 김용만, 애국지사 엄항섭 손 엄일용, 애국지사 임영길 손 이규 등이 참석한다.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에 기여한 공로로 김창희·민영백·공순구·김삼웅 건립위원 등 9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 건립위원과 자문위원, 공사업체 관계자 등 34명에게 국가보훈처장 공로패와 표창, 감사패가 수여된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는 것은 물론 우리 곁으로 찬란히 돌아오신 애국 선열들에 대한 예우와 그 숭고한 자주 독립 정신을 계승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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