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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김건희가 하면 로맨스, 조민이 하면 불륜인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8 11:26

수정 2022.04.08 11:26

지난달 4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지난달 4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7일 고려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고대 본관의 모습. 뉴스1
7일 고려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고대 본관의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에게 적용된 관점에서 보면 김건희씨는 당장 구속돼야 한다"며
8일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김건희가 하면 로맨스, 조민이 하면 불륜인가"라면서 '내로남불' 프레임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조민씨가 부산대·고려대에서 잇따라 입학이 취소된 데 대해 "대선이 끝나자마자 전광석화처럼 이뤄지고 있다. 조민씨에게 적용된 관점에서 보면 김건희씨는 당장 구속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건희씨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학력·경력 부풀리기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에서다.


윤 위원장은 "김씨 의혹은 수사기관 직무유기로 단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표창장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을 두고 국민대에서 모르쇠로 하고 하고 있다"면서 학력, 경력 위조 또한 사문서 위조 및 업무방해죄 등 '엄연한 범죄'라고 짚었다.

윤 위원장은 "김건희씨가 하면 로맨스, 조민씨가 하면 불륜인가"라며 "국민의 불 같은 심판이 있을 것임은 분명히 경고한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한동훈 검사장의 검언유착 사건 무혐의 처분, 김건희씨 수사 부진 등을 들어 검찰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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