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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약속·책임…잊지 않겠습니다" 광주·전남서 세월호 8주기 기억식

뉴스1

입력 2022.04.09 08:08

수정 2022.04.09 08:08

세월호 8주기 기억식 포스터.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제공) 2022.4.9/뉴스1
세월호 8주기 기억식 포스터.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제공) 2022.4.9/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이승현 수습기자 = "우리는 아직도 2014년에 멈춰 있습니다."

4·16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9일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을 진행한다.

매년 4월16일에 열리는 '기억식'은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과 시민들의 깊은 슬픔을 위로하고 공동체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행사다.

다시 세월호, 생명안전사회를 향한 굳센 연대와 발걸음,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 기억과 약속, 책임을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강숙향씨의 공연을 시작으로 묵념과 연대발언, 구호제창, 기자회견문 낭독,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한다.

오후에는 5·18민주광장에서 진도 팽목세월호기억관으로 이동해 오후 3시부터 4시16분까지 기억식을 이어간다.

기억식은 추도사와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한다. 김영란 세월호잊지않기 목포지역 공동실천회의 대표와 김민기 전국금속노조 기아지부 광주지회장이 추도사를 한다.

전남영재드림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김유철씨의 시낭송, 국악고 공연, 시민참여 몸짓 마당극 '나, 너 우리 지금 진실을 외치는 사람들'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앞서 10일에는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인근 참사해역에서 선상추모식을 거행한다.

목포해경 협조로 경비함을 타고 참사해역으로 이동한다. 피해 가족들의 헌화, 희생된 아이들 이름 부르기, 참사해역 선회 등이 예정돼 있다.

시민상주모임은 세월호 8주기 기억식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또 15~17일 이틀간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을 위한 무인 분향소를 운영한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탑승객 476명 가운데 304명이 숨진 사고다.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가운데 250명과 교사 1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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