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 버스정류장에 개방화장실 위치 안내판을 설치하자.” “안양시 관내 개방화장실 안내 전용 앱을 개발해보자.” 안양시 젊은 공무원들이 8일 ‘혁신 주니어보드’와 함께하는 간부회의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이처럼 마음껏 펼쳐냈다.
혁신 주니어보드는 공직 입문 5년 이내 공무원 24명으로 구성됐다. 6명씩 4개 팀(△힘을내조 △e-호조 △안양주보 △4U)이 MZ세대 공무원 눈높이에서 업무 관행 탈피와 정책 및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조직문화 개선과 상하 직원 간 소통창구를 여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날 혁신 주니어보드는 간부회의에서 과제로 주어졌던 화장실 문화개선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간부 공무원과 격의 없이 자유롭게 소통형 대화를 나눴다.
혁신 주니어보드는 이날 개방화장실 안내도 설치를 비롯해 △노후상가 화변기 보조의자 설치 지원 △소상공인 화장실 시설개선 지원 △화장실 턴테이블 설치 △노약자 보조손잡이 설치 △개방화장실 안내 전용 앱 개발 △개방화장실 여성안심 벨 지원 △맞춤형 개방화장실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제안했다.
한 혁신 주니어보드 구성원은 “혼자서는 도출할 수 없을 아이디어를 주니어보드 24명의 집단지성으로 얻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디어가 안양시 화장실 문화개선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 결과를 전해들은 최대호 안양시장은 “화장실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시설이다. 관련 부서는 오늘 혁신주니어보드가 제시한 아이디어를 화장실 문화 개선에 적극 반영하라”고 말했다.
안양시는 MZ세대가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열어 이들 아이디어가 지역현안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도록 혁신 주니어보드 운영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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