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깍두기 3개·손톱 만한 생선...군 코로나 격리장병 부실 급식 불만 또 나왔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0 09:50

수정 2022.04.10 09:50

육대전에 부실 급식 분노 글 또 올라와
글 작성자 "사람이 먹으라는 건지" 분노
[파이낸셜뉴스]

육군 1기갑여단 코로나19 격리자 장병이 배식받았다고 주장한 식사.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육군 1기갑여단 코로나19 격리자 장병이 배식받았다고 주장한 식사.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군의 코로나19 격리장병 식사가 부실하다는 불만이 또 터져 나왔다.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형편없는 식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오늘 10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을 보면 자신을 육군 5군단 제1기갑여단(전격부대)에서 격리 중이라고 소개한 A 장병의 글을 볼 수 있다.

그는 "격리자 생활관에 배식되는 식사 수준이 바닥이다"며 자신이 배급받은 식사라며 깍두기 3조각, 손톱만한 생선, 밥 조금, 닭 한조각이 담긴 식판 사진을 공개했다.

A 장병은 "국은 닭곰탕인데 조그마한 플라스틱 통에 닭 한 조각씩만 줬다"며 "뭐 사람이 먹으라는 건지 모를 정도다"며 분노했다.

그는 "평소에도 생선만 나오면 이 사달이다. 식사 추진할 때 관리하는 감독이 없는 건지 식사 부분에서 너무 관리가 안 되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얼마전까지 1기갑여단에서 근무했다는 B씨는 "코로나 유행당시 일반병사 식단 그대로 퍼서 갖다 줬었다"면서 "저렇게 줬다는 건 뭔가 부조리가 있단 말이다"고 주장했다.


C씨 또한 "병사들이 격리자 생활관에 퍼서 갖다 주는데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주는지, 또 이를 감독하지 않은 배식 관리간부는 무엇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동안 육해공군에서 코로나 격리자에 대한 식사 질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을 때마다 군은 '일반 병사와 식단은 똑같다', '보다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 육군부대에서 코로나19 격리장병이 받았다고 주장한 저녁 식사. /사진=뉴스1
한 육군부대에서 코로나19 격리장병이 받았다고 주장한 저녁 식사.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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