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尹당선인, 한 달 동안 4번 직접 브리핑…소통 약속 지킨다

뉴스1

입력 2022.04.10 16:45

수정 2022.04.10 16:5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8개 부처 장관 인선 발표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0/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8개 부처 장관 인선 발표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0/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정혜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첫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지난달 10일 당선된 뒤 한 달 동안 네 번째 국민 앞에 선 것으로 지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 남색 정장과 분홍빛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새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8명의 직책과 이름, 인선 이유를 직접 설명한 윤 당선인은 취재진과 즉석 질의응답으로 세 가지 질문에 답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뒤에 서 있던 8명의 장관 후보자들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자리를 내주고 퇴장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당선된 지 사흘 만인 지난달 13일 안철수 인수위원장 인선을 직접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달 20일에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 지난달 3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표하기 위해 취재진과 카메라 앞에 섰다.

국무총리와 주요 부처 장관 후보자를 당선인이 직접 발표하는 경우는 관례에 가깝지만 당선인이 한 달 동안 네 번이나 언론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취재진의 즉석 질문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여기에는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도 내세웠던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 구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국민을 찾아가고 기자들과 자주 소통하겠다고 약속해왔다.

앞서 윤 당선인은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 야외에서 대기하는 취재진이 많아지자 사무실 앞에 천막 기자실을 만들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어 천막이 취재에 열악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아예 삼청동에 있던 인수위 기자회견장을 통의동 인수위 건물 1층으로 옮겨왔다.

이 때문에 언론이 윤 당선인을 직접 접하고 질문을 던질 기회가 자연스레 많아졌다.
이날도 윤 당선인은 장관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사무실을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 몇 가지에 짤막한 답변을 남긴 뒤 차를 타고 떠났다. 그는 취임하고 새롭게 장만하는 국방부 집무실에서 프레스룸을 같은 건물 1층에 설치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인수위가 오는 15일까지는 장관 인선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만큼 윤 당선인은 이번 주 내로 또 한 번 국민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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