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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맛집·힐링 이끌 아이파크몰 2호점 연내 오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0 18:30

수정 2022.04.10 18:30

용산점 매출 훈풍에 신규점 탄력
맛집·자연주의 인테리어 경쟁력
힐링 라이프스타일 공간이 목표
구로 맛집·힐링 이끌 아이파크몰 2호점 연내 오픈
서울 용산 HDC아이파크몰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성장세로 돌아섰다. 올해 연말에는 서울 구로에 2호점도 열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HDC아이파크몰의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1% 급감했으나 1년 만에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대대적인 매장 위치 개편과 인기 식음료(F&B) 매장 도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F&B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26%의 성장했다.

아이파크몰은 2019년 말 기준 F&B 매장이 60여개에 불과했으나 'D7푸드시네마'와 '픽(PICK)6' 등 맛집 콘텐츠가 강화된 공간을 연달아 선보이며 지금은 11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장기간 비어 있는 웨딩홀 등을 식음료 공간으로 개편했다"며 "용산 일대가 '용리단길'로 불리면서 2030세대가 몰리고 있고, 용산 맛집으로 검색하면 아이파크몰에 있는 맛집들도 빠지지 않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파크몰 내 홍콩 딤섬 레스토랑 브랜드 '팀호완'은 대기번호를 받아야 먹을 수 있을 만큼 큰 인기다. '빵지순례' 장소로 주목받는 '아우어베이커리'와 '타르틴 베이커리'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웨딩홀 자리에 들어선 'D7푸드시네마'에도 수요미식회 맛집 '스시산블루'를 비롯해 '잇샐러드' '콘타이' '남도분식'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더 테라스'나 '더 가든' 등 신선한 공기를 쐴 수 있는 외부공간을 곳곳에 마련한 것도 코로나19 시기에 실내에만 머무는 것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았다.

아이파크몰은 오는 12월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2004년 용산역사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후 추가 점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용산에서의 경험과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신규점은 넓은 휴식공간과 자연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생활문화의 중심, 힐링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3호점도 계획하고 있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단일 점포의 한계에서 벗어나 상업공간을 개발하고, 운영까지 담당하는 컨설턴트의 역할로 사업 전략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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