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남권 데이터 거점 조성 첫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0 19:18

수정 2022.04.10 19:18

부산에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서울 송파·강원 원주 이어 세번째
부산시가 미래성장 동력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동남권 데이터 전문거점 역할을 수행할 '부산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구축에 나선다.

가명정보란 의료, 영상, 금융 등 여러 분야의 개인정보의 기술적 처리를 통한 비식별화 후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연구·산업 분야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처리된 정보를 말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터산업 자생적 생태계 조성과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 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데이터산업 혁신생태계 거점 구축과 더불어 다각적으로 데이터산업 육성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월 '지역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신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설립을 추진하는 부산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는 공공 및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이 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가명처리 인프라 제공, 교육, 컨설팅 등 가명처리 전반을 지원하는 동남권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서울 송파, 강원 원주에 이어 세 번째로 설치되는 것으로 시는 기존 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동남권 내 다양한 데이터 인프라 및 관련 사업과 연계, 안전한 데이터 활용기반 마련과 디지털 생태계 조성 등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8월 부산의 기술창업플랫폼인 센텀기술창업타운(센탑·CENTAP)에 부산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올해 개소 예정인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부산의 특화된 핀테크, 블록체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에 가명정보 활용 모범사례 및 서비스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8일 부산테크노파크 센탑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사업 관련 기관과 '부산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김윤일 시 경제부시장은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 및 부산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조성 등을 통한 동남권 데이터 전문거점으로 발돋움해 이를 중심으로 가명정보 활용을 활성화하고 데이터 전문기업과 전문인재를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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