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두 번째 광주시장 도전…"강기정이 왔다, 광주가 달라진다"

뉴스1

입력 2022.04.11 09:00

수정 2022.04.11 09:00

광주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광주 서구 치평동 S타워 3층 '강추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2.4.1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광주 서구 치평동 S타워 3층 '강추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2.4.1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광주 서구 치평동 S타워 3층 '강추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2.4.1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광주 서구 치평동 S타워 3층 '강추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2.4.1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광주 서구 치평동 S타워 3층 '강추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2.4.1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광주 서구 치평동 S타워 3층 '강추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2.4.1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58)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광주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현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패한 후 두 번째 도전이다.

뉴스1은 10일 광주 서구 치평동 S타워웨딩컨벤션 3층에 마련된 선거사무소 '강추캠프'에서 강 예비후보를 만났다.

강 예비후보는 '강기정이 왔다, 광주가 달라진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정책 준비, 사람 준비, 비전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을 키우고 광주를 재미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신산업지구와 신활력특구 5+5' 전략을 내세웠다.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 광주형 일자리 등 광주시가 추진하는 정책도 이어받고 특화할 건 특화하겠다고 했다.

강 예비후보의 '강성' 이미지에 대해선 "2008년 이명박정부로 바뀌고 한나라당의 강행처리와 날치기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라며 "상처는 보듬어줘야 하고 '강함'이 시장 후보로는 추진력이라는 강점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거티브 선거전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네거티브와 검증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경쟁 상대인 이용섭 후보 측이 TV토론에 응하면 네거티브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경선은 당심과 민심을 50대 50으로 절반씩 섞는 것"이라며 "광주시민은 변화를 요구하고 대세로 강기정을 선택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다음은 강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대선 이후 열리는 첫 지방선거다.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대선 패배에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실망도 하고,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는데 지금 시민들은 패배는 패배고, 민주당이 쇄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이 쇄신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은 지방선거 공천밖에 없다. 당도 도덕성을 가장 큰 기준으로 삼고 도덕적 공천을 통해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이를 통해 신뢰를 얻는 게 당의 역할이다.

또 하나는 대통령 당선자가 검사 출신이라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후퇴시키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 시민들은 검찰 개혁의 완수, 즉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을 후퇴시키는 걸 막아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도덕적 공천을 통해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신뢰를 얻고, 검찰개혁 후퇴에 대한 저지선을 치는 그런 선거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선거의 의미라고 본다.

- 이번 선거 슬로건이 '강기정이 왔다, 광주가 달라진다'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손혜원 의원이 만들어준 슬로건이다. 50대 젊은 시장 강기정이 12년의 국회의원 생활, 1년8개월의 청와대 경험과 공부를 통해 준비를 끝내고 돌아왔다, 시민들이 광주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그 변화를 빠르게 추진력 있게 할 사람이 누구냐, 강기정이라는 의미다.

저의 추진력과 정무적 리더십, 청와대 경험 등 강점을 '강기정이 왔다'로 표현하고, 시민들의 변화 요구를 '달라진다'로 넣은 것이다.

- 새로운 광주시대를 위해 '광주신경제지도'로 5개 신산업지구와 5개 신활력특구를 제시했다. 어떤 구상인가.

▶산업을 키워야 일자리가 생겨난다. 산업을 키우고 광주를 재미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신산업지구와 신활력특구 5+5' 디자인이다.

광주의 전략산업은 11개가 있는데 이 전략산업을 차세대 배터리 사업으로 특화해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어갈 것은 이어가고 새롭게 특화할 것은 특화해 산업을 키우자는 게 핵심이다.

4년 전에 500만 경제통합을 주장했는데, 500만 광역경제통합의 구체화된 모습이 광주신경제지도다. (500만 광역경제통합은 광주·전남·전북을 초광역경제권으로 형성해 호남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이미 부산·울산·경남은 신경제지도, 광역경제통합을 실현하고 있다. 특별지자체도 부·울·경에서 1호를 만들려고 한다.

우리도 기초단체와 기초단체, 광역단체와 광역단체가 서로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는 특별지자체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에너지 특별지자체를 1호 공약으로 내놓았다.

산업을 키우고 광주를 재미있는 도시로 만들어 광주에 없는 농민수당, 주부수당 등 수당과 복합쇼핑몰, 트램, 서핑장 등 20가지를 추가 공약으로 낼 계획이다.

-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 광주형 일자리 등 현재 광주시가 추진하는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리더십이 바뀌면 정책이 좌초하거나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광주글로벌모터스(GGM)로 대표되는 자동차 산업은 윤장현 전 시장이 추진한 사업을 이용섭 시장이 받았고, 난 더 발전 시켜 모빌리티 또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산업으로 이어가려고 한다. AI는 광주가 선점한 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 시켜 나가야 한다.

전 시장의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으면 축적이 되고 계승이 되지만 그게 없으면 늘 단절이 된다. 이어갈 건 이어가고 특화할 것은 특화하는 것이 공공의 영역이다.

이용섭 시장이 어떤 과제를 던진다면 후임 시장은 이어받을 수밖에 없고, 이어받아 가야 한다. 정책이란 이어가는 것이다.

- 광주시장 선거는 4년 만의 리턴매치다. 이번 선거 구도, 어떻게 보시나.

▶50대 젊은 시장과 70대 경륜의 시장, 추진력이 장점인 시장과 관리형 시장, 도덕성이 장점인 시장과 측근 비리로 청렴도가 좀 낮아진 시장, 이런 구도로 본다.

- 선거 승리를 위한 준비, 어떻게 하나.

▶경선은 당심과 민심을 50대 50으로 절반씩 섞는 거다. 당심은 강기정에게 있다. 당을 오랫동안 지키고 당과 함께 민주당의 중심을 잡았던 사람이 저이기 때문이다.

민심도 대세론인 강기정에게 있다. 이미 광주시민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대세론으로 강기정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민심과 당심 모두 강기정을 선택하고 있다.

강기정의 정책 준비, 사람 준비, 비전 준비에 더해져 당심과 민심이 대세론으로 형성돼 있다.

- 강기정 하면 '강성'이라거나 '폭력적'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정책과 이미지, 조직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선거는 정책, 사람, 후보의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정책은 싱크탱크 더큐브와 함께 준비를 잘했고, 사람은 50대 시장에 맞게 40대 스태프론, 일꾼론을 정확하게 갖췄다.

결국 이미지다. 강기정의 이미지가 강성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데 '강성 이미지'가 어디서 생겼는지를 봐야 한다.

2008년이다. 노무현 정부가 이명박 정부로 바뀌고, 우리 국회 의석은 84석이었다. 84석으로 당시 한나라당이 종편, 4대강, 마스크 법 등을 강행 처리하고 날치기할 때 저항할 수밖에 없었고, 저항의 과정에서 생긴 상처다.

이 상처는 보듬어줘야 한다. 강기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상처를 보듬고 감싸주고 있다. 이 상처는 강기정의 사익을 위해 생겨난 것도 아니고 개인적 욕망 때문에 생긴 것도 아니다. 온전히 유권자들이 저에게 맡겨준, 이명박 정부를 잘 견제하라는 (명령을 지키는) 과정에서 나타난 상처다.

이걸 후벼파는 것은 강기정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강함의 이미지는 당시 한나라당이나 정부를 견제할 때 강하게 나왔지만 광주시장 후보로서는 추진력으로 나타난다.

그런 강함이 시장 후보로는 추진력으로, 강점으로 나타나고, 그렇게 해 보일 것을 약속한다.

- 광주시장 선거가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네거티브와 검증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네거티브 극복은 TV토론밖에 없다. 토론에 응하면 된다. 지난 금요일(8일) 이용섭 후보가 토론에 응하겠다고 해 이번 주 토론이 성사될 것 같다.

광주시민들은 예선이 본선이라고 보기 때문에 1, 2등 후보들의 얘기를 듣고 싶은 거다. TV토론에 응하면 네거티브는 사라진다.

- 이번 선거 판세, 아직은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데 어떻게 전망하나.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고, 4년간 현직 시장했던 분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딱 붙어있다면 대세는 변화라고 본다.

이번 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당심과 민심이 50대 50이고, 민심도 적극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하므로 이미 대세는 강기정으로 결론이 났다. 마지막 순간까지 시민들의 뜻을 좇고 경청하고 받들어서 당당한 민주당 후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번 선거에서 왜 강기정이 광주시장이 돼야 하는지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광주는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 광주와 전남이 상생을 통해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공항 이전 문제, 쓰레기 문제, 음식물 직거래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게 참으로 많은 게 광주다.

4년 전 500만 광역경제통합을 주장했는데, 영남지역은 차근차근 진행됐지만 광주는 그렇지 못해 매우 안타까웠다.
1년8개월 청와대에서 지내면서 그런 경험을 많이 했는데 준비된 강기정이 빠르게 변화 시켜 내겠다.

◆주요 약력
1964년 전남 고흥 출생. 광주 대동고, 전남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졸업, 전남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전남대 삼민투위원장(민족통일·민주쟁취·민주해방 투쟁위원회), 17~19대 국회의원, 18대 국회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국회 예결특위·행안위 간사,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 총괄수석부본부장,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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