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새 정부 출범이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부울경 범시민 단체가 국가균형발전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등 12개 부울경 범시민단체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균형발전 부울경 대정책 6개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정부의 5년 국정방향을 결정하는 인수위가 ‘지방소멸극복을 위한 국가균형발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근본적이고 과감한 균형발전 대정책의 강력한 의지를 국민 앞에서 공표해야 한다며 이번 회견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부울경 현안과제로 6가지를 제안했다. △가덕신공항 성공적 건설을 위한 ‘공항공사 설립’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역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건설을 총괄할 수 있는 ‘건설공단’의 설립 △국제적 해양관광도시 부산 발전을 위한 저비용항공사(LCC) 통합 본사의 부산 유치 △(가칭)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정책 사업으로 추진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산업은행 등 2차공공기관의 추가 이전 △부울경메가시티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특별법 제정 △블록체인규제자유특구 부산에 가상화폐거래소 설립 등이다.
이들은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야 했고, 그로 인한 인재유출 현상은 지역 기업들이 인재를 구하지 못해 수도권으로 몰려가는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청년이 떠난 도시는 점점 노령화되고 인구는 감소하고 경쟁력이 없는 도시가 되어 결국에는 지방소멸의 길로 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대한민국 인구 50%가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과밀화 현상을 타파하고 지역소멸을 막는 길은 결국 전국적으로 고루 분산돼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인수위는 수박 겉핥기 식의 형식적인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발표할 경우 서울 상경과 새 정부 규탄 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국민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여 국가균형발전을 제1국정과제로 삼아 강력한 추진을 통해 성공적인 정부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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