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주민 "朴 '나한테 잘했으니 대구시장'? 이런 구태가…송영길은 명분 없고"

뉴스1

입력 2022.04.11 09:52

수정 2022.04.11 11:51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주민 의원. © News1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주민 의원.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서울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는 명분이 없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영하 지지호소'는 없어져야 할 옛날 정치라고 비판했다.

◇ 박주민 "朴, 고마움 말할 순 있지만 '내게 잘했으니 지지를'?…없어져야 할 구태"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지난 8일 박 전 대통령이 대구시장 선거전에 나선 유영하 변호사 지지를 호소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 "박근혜씨는 (유 변호사가) 자신을 도와줬던 사람이니까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이겠지만 과연 정치적으로 올바른가를 놓고 봤을 때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즉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이니까 대구시장으로 해주세요'가 말이 안 된다"는 것으로 "이 논리는 옛날 정치 중에서도 옛날 정치로 없어질 필요가 있다"고 혀를 찼다.

유 변호사에겐 "대구시장으로 나왔으면 대구시를 위해서 어떤 자기가 역할을 하겠다는 등 무슨 비전이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을 앞세우는 것이 볼썽사납다고 했다.


◇ 사퇴한 송영길 출마, 명분 없는 일…서울지역 의원 대부분 반대

박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가 '일선 후퇴'를 선언한 자신의 말을 삼키고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것에 대해선 "서울 지역에 있는 지역위원장들,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송영길 전 대표가 나서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다"라는 점을 우선 거론했다.


이어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도부인데 다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게 어떤 명분인지 모르겠다"고 정치에서 중요한 명분 없는 일을 지금 송 전 대표가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만약에 계파가 있다면 서울지역 대부분의 의원들이 거의 비슷한 입장을 가지기가 어렵다"며 "송영길 의원의 경선 참여를 놓고 계파 간의 갈등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전혀 안 맞다"고 송 전 대표 출마를 놓고 친이재명계와 친문계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일부 분석을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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