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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진동태봉요양병원 운영 '우암의료재단' 매물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1 10:26

수정 2022.04.11 10:26

13일 매각 공고…뇌혈관질환 전문 특화 지역내 입지 ↑
[fn마켓워치] 진동태봉요양병원 운영 '우암의료재단' 매물로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우암의료재단이 새주인을 찾는다. 우암의료재단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진동태봉요양병원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암의료재단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3일 매각 공고를 내고 매각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제 3자 무상출연 및 자금대여 방식 등의 공개경쟁 입찰로 진행된다. 유입된 투자유치 금액은 회생채무 변제를 위해 사용 될 예정이다.
우암의료재단은 1996년 태봉요양병원으로 설립, 개원 이후 의학과 한의학 협진 진료시스템을 도입하고 지역사회 뇌혈관질환(중풍, 치매, 재활) 예방 및 전문치료병원으로 성장해 왔다.

매각 대상인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소재중인 진동태봉요양병원은 37실, 196병상을 갖춘 뇌혈관질환 예방 및 전문치료병원으로 정신건강의학과 및 내과 등의 진료가 주요사업이다. 인구 약 18만명인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내에선 뇌혈관질환 예방 및 전문치료병원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우암의료재단은 2008년 경상남도 창원시와의 위·수탁운영계약에 따라 ‘시립마산요양병원’까지 위탁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27억원의 자금유출이 발생하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2018년 10월 창원시가 위·수탁 운영 계약 위반을 이유로 시립마산요양병원에 대한 위·수탁계약해지통보와 약 27억원의 자금 상환을 요구함에 따라 경영이 더 악화된 것이다. 재단은 병원 확장을 위한 시설투자 및 진료인력 충원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 등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인해 결국 지난해 5월 창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은이후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M&A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회생 매물로 흔치 않은 전문 병원이 매각 대상으로 등장한 만큼 흥행을 기대하는 눈치다. 실제 지난 2016년 매물로 나온 재활요양 전문 병원인 보바스병원은 당시 10여곳 이상의 원매자들이 모여 흥행에 성공하고 호텔롯데가 우협에 선정됐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종합병원의 요양급여비용은 2010년부터 연평균 약 9.5%씩 성장해왔다”며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및 노인비중은 2017년 약 700만명에서 연평균 4.6%씩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병원의 향후 매출은 회복 및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관련 매물을 찾는 원매자들이 관심 기울일 만 하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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