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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피드앤케어, 베트남 사업 가속...육가공 신공장 준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1 10:43

수정 2022.04.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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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Feed&Care 남기돈 동남아2사업본부장(오른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호치민시 구찌현에 위치한 CJ구찌 냉장육 공장 준공식을 진행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 Feed&Care 남기돈 동남아2사업본부장(오른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호치민시 구찌현에 위치한 CJ구찌 냉장육 공장 준공식을 진행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가 베트남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

CJ Feed&Care는 베트남 호치민시 구찌현에서 CJ구찌 냉장육 공장의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CJ Feed&Care는 이번 육가공 공장 준공을 계기로 돼지사료에서 축산, 육가공까지 모든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사업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약 1300㎡규모로, 첨단 육가공 설비와 냉장·냉동 창고 등을 비롯한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에 기반한 모든 설비를 갖췄다. CJ Feed&Care가 지난 2020년 선보인 베트남 육가공 전문 브랜드 '미트 마스터'의 냉장·신선육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규모는 연간 약 8200t으로, 공장 가동 이전에 비해 10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구찌 냉장육 공장은 현지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유해물질 관련 공신력있는 글로벌 인증인 SGS(스위스 소재 다국적 인증기관)인증과 베트남 HACCP 인증도 취득했다.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중국과 유럽(EU)에 이어 세 번째로 많고, 전체 육류 시장은 약 20조원 이상 규모로 추정되는 초대형 시장이다. 베트남 육류 유통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CJ Feed&Care는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친 콜드체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Feed&Care는 새로운 공장에서 생산되는 안정적인 물량을 바탕으로 미트 마스터 제품의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말까지 베트남 전역에 걸쳐 주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1000여개 소매점포에 입점하고, 재래시장 경로에서도 프랜차이즈형 정육 매장인 CJ포크샵을 200여개 개설할 계획이다.


CJ Feed&Care 관계자는 "이번 구찌 냉장육 공장 완공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사료·축산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현지 소비자들이 미트 마스터 제품을 좀 더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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