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부산시민장례식장에 합동 분향소 마련... 순직 해경 추모 발길 이어져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1 15:08

수정 2022.04.11 15:08

▲ 제주 마라도 먼 바다에서 발생한 헬기(S-92) 추락사고로 순직한 부기장인 고 정두환(50·왼쪽부터) 경감과 정비사 고 차주일(42) 경사, 전탐사 고 황현준(27) 경사. (사진=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 제주 마라도 먼 바다에서 발생한 헬기(S-92) 추락사고로 순직한 부기장인 고 정두환(50·왼쪽부터) 경감과 정비사 고 차주일(42) 경사, 전탐사 고 황현준(27) 경사. (사진=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11일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해경 항공대원을 추모하기 위해 부산 범천동 부산시민장례식장 합동 분향소에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남해해양경찰청은 순직한 정두환 경위(50), 정비사 차주일 경장(42), 전탐사 황현준 경장(28)에 대한 빈소를 마련하고 오는 12일까지 해양경찰장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합동 분향소에는 동료 해양경찰관을 비롯해 외부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전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이날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여러 국회의원 등이 방문해 고인들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지난 8일 사고 헬기는 대만 해역에서 조난된 선박을 수색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제주도 마라도 남서방 200해리 지점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4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기장 최모 경감(47)은 중상을 입고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정 경위와 황 경장은 사고 후 현장 인근 해역에서 수색을 통해 시신을 수습했으며, 차 경장은 지난 9일 추락한 기체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동체는 인양된 상태다.
정 경위 등 숨진 3명은 각각 1계급 특진이 추서된다.


장례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영결식을 거행, 순직 해경은 오는 13일 국립대전현충원 경찰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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