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남양주시장 선거가 각종 의혹 제기 등 네거티브가 불거지면서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인구 74만명 경기북부의 대도시인 남양주시는 현직 시장의 부재로 무주공산이며 여야 예비후보들이 난립한 상황이다.
11일 지역 유권자들에 따르면 의혹 공방이 불거지면서 시민들이 공약을 유심히 들여다볼 기회를 뺏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윤용수 예비후보(58)는 국민의힘 주광덕 예비후보(62)를 겨냥해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에 불법선거운동을 시도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윤 예비후보는 "주 예비후보는 지난 2월 자신의 출판기념회, 지난 4일 시장 출마기자회견에서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주 예비후보는 지난 2월19일 남양주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유명 배우이자 가수인 이동준씨를 초대해 노래를 부르게 했다"며 "이는 기부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부행위는 선거법으로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과거 설모 가수가 선거 유세장에서 자신의 노래 두 소절을 불렀다가 선거법 위반 지적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 "주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시장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마이크를 사용해 연설했다. 선거법상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때에는 마이크를 사용해 지지 연설을 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 예비후보 측은 "윤 예비후보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다"면서 반박했다.
주 예비후보 측은 "지난 4일 통상적 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했을 뿐 마이크를 사용해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없다. 출마의 변을 낭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한 것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또한 "출판기념회장에 배우이자 가수인 이동준씨를 초대한 사실이 없다. 이씨가 자진해 즉흥적으로 노래를 불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과정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유력 정치인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고자 노이즈 마케팅하는 진부한 네거티브 선거운동 방식은 하루 빨리 청산해야 할 구태정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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