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시 동구가 대왕암공원 슬도 주변에 대규모로 조성해 관리 중인 대왕암공원 초화단지내 유채꽃밭이 봄나들이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동구에 따르면 해당 유채꽃밭은 슬도 입구에서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 방면 해안가인 동구 방어동 1-1번지 일원에 3만5000㎡ 규모로 조성돼 있다.
이 일대는 도시공원법에 따라 개발이 제한된 곳이지만 공공연하게 불법 경작이 이뤄지면서 악취 등 민원이 잦았다.
동구는 보상을 통해 이 일대를 공공용지로 사들인 뒤 그동안 버려졌던 쓰레기와 불법 시설물을 말끔히 철거했다.
또한 산책로와 연못, 벤치 등을 갖춘 초화단지로 조성해 지난 2020년 첫 선을 보였다.
당시 바다와 어우러진 노란 유채꽃의 풍경이 인기를 끌면서 동구지역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동구는 지난해 주변을 말끔히 정비하고 전체 3만5000㎡로 초화단지 면적을 확대했다.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가을 정취를 알리는 황화코스모스 등을 심어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올해는 3월부터 유채꽃이 활짝 피어나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동구는 대왕암공원 개발 사업이 마무리 되기 전까지 이 일대를 바닷가 꽃밭으로 꾸준히 관리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대왕암공원 초화단지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바다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제공하는 장소"라며 "대왕암공원의 명성에 걸맞게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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