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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장 예비후보, 혼탁·과열양상 선거분위기 시민 우려

뉴스1

입력 2022.04.12 05:04

수정 2022.04.12 09:40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상천, 이두희, 김달성, 김창규, 이찬구, 최명현, 여동식, 이근규.© 뉴스1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상천, 이두희, 김달성, 김창규, 이찬구, 최명현, 여동식, 이근규.© 뉴스1


[편집자주]6월1일 치러지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정당 간 또는 당내 공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정책과 공약은 뒷전인 채 네거티브 조짐까지 보인다. 출마자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고 챙겨야 할 지역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지, 후보들이 내세운 정책·공약 중 쟁점은 어떤 게 있는지 살펴본다.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전현직 시장들이 출마하는 충북 제천시장 선거는 벌써부터 선거 과열분위기 고조되면서 각종 흑색선전 등으로 혼탁양상을 빚고 있다.

눈에 띄는 정책 공약은 사라진 반면 자신의 치적을 내세우거나 네거티브로 치닫아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선 이상의 시장직을 허락하지 않은 제천시장 선거는 초선의 민주당 현 이상천 시장(61)에게 각각 초선에 그친 국민의힘 최명현 전 시장(71)과 민주당 이근규 전 시장(64)이 도전한다.

6·1지방선거를 3달여를 앞둔 지난 3월 17일 이상천 현 시장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으로 지역에 큰 파장이 일었다.

모씨가 이 시장 측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내용이었으나 이는 지난해 이미 사법적 판단이 난 사건으로 기자회견을 했던 모씨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사안이었다.

그런데도 이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기자회견까지 하자 일각에서는 당내 경쟁 관계에 있는 시장 후보 측이 사주했다는 의혹과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혼탁한 선거 분위기로 과열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 김창규 예비후보도 기자회견에서 "공천 내락 등 근거없는 소문을 중단하라"며 최근의 당내 분위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여야를 떠나 선거가 과열되는 분위기다.

재선을 준비하는 이상천 시장은 구체적 공약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나 이미 꾸려진 선거캠프에서는 공약 등을 확정지어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1조5000억원이 넘는 투자 유치 실적을 내세우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을 최우선 공약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술의전당과 3산업단지의 100% 분양, 4산업단지 추진 등을 위해 재선에 성공해 자신이 구상했던 사업을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근규 전 시장 역시 제천 산업경제도시 대전환의 경제분야 핵심 정책을 발표, 지역경제 활성화를 공약했다.

이 전 시장은 "철도화물 컨테이너기지(CY) 조성과 제천의 산업단지와 연계해 국제통상 거래 국내외 물류 이동이 가능한 철도화물 종합기지를 구축하고 철도 물류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명현 전 시장이 그동안 다져온 텃밭을 이번엔 반드시 결실을 보겠다는 각오다.

그는 "금성면 소재지부터 청풍면 소재지를 잇는 청풍호 수변을 따라 관광 모노레일을 설치해 청풍호 케이블카와 연계시켜 청풍호반 관광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기존 종합운동장의 노후화와 열악한 실정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전해 최신식 종합운동장을 만들고 인근으로 스포츠타운을 조성한다고 약속했다.

같은 당 김창규 예비후보는 "현재 16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추진되고있는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 개발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평범한 볼거리로 연 99만5000여명의 관광객을 확보할 수있을 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 상품의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 제천무역진흥공사 설치와 맑고 깨끗한 지역 정치 실천을 약속했다.


이찬구 예비후보(61)은 "청전뜰 초록길 드림 팜랜드 사업 역시 농경 테마파크 조성으로 100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는 계획이지만 불확실하고 설득력이 부족한 만큼 의미 없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여동식 예비후보(59)는 "구도심의 오래된 가옥을 철거하고 아파트 2000세대를 건설해 시내 상권을 살리겠다"며 "500세대는 10년 임대 후 분양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신지식인으로 사업가인 무소속 이두희 예비후보(60)와 시민정책단 단장인 김달성 예비후보(49) 도 각종 공약을 내세우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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