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12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은 톡톡튀는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참신성과 차별성이 돋보이는 공약을 내세우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먼저 울산 남구청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형근 예비후보는 부유식해상풍력을 통한 무상 전기 공급을 공약으로 내놨다.
김 후보는 "9.6GW의 부유식해상풍력을 가동하게 되면 발전량이 상당하다"며 "주민참여형·지자체참여형 제도에 의해 받게 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REC) 가중치는 발전량에 비례하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년 수천억원의 막대한 세외 수입과 별도의 주민배당금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남구의 전 가정에서 쓰는 전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남는 금액에 대해서는 기본소득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노세영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전국 최초로 공공스터디카페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노 후보는 공공스터디카페 '오색동백 공부숲'에 식당과 카페테리아, 인터넷강의실, 체력단련실, 휴게공간을 함께 조성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곳은 중구 청년들 뿐만 아니라 울산지역의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서석광 울주군수 예비후보는 원전대피로 신설을 포함한 울주군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를 개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서 후보는 "울주군 대관통 도로가 개설되면 서생면 일원은 원전대피로가 신설돼 원전 사고 발생 시 빠른 대피는 물론, 남부권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천명수 울주군수 후보는 울주 두동면 천전리 일원을 '선사문화 테마파크'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반구대암각화, 천전리 각석 등을 연계한 이곳 테마파크에는 세계문화유산센터와 체험마을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울산지역 5개 구·군 단체장 선거 예비후보에는 총 22명(중 5, 남 1, 동 6, 북 3, 울 7)이 등록을 마쳤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16명, 민주당 3명, 정의당 1명, 진보당 1명, 무소속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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