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6월1일 치러지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정당 간 또는 당내 공천 경쟁은 더 치열해 졌다. 정책과 공약은 뒷전인 채 네거티브 조짐까지 보인다. 출마자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고 챙겨야 할 지역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지, 후보들이 내세운 정책·공약 중 쟁점은 어떤 게 있는지 살펴본다.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6·1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영동군수 선거 구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유력 후보로 분류됐던 국민의힘 소속 박세복 영동군수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정일택 전 영동부군수(61)가 탈당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공정하지 못한 국민의힘의 경선에 들러리 서고 싶지 않다며 탈당했다.
이로써 영동군수 선거는 애초 풍향계와 달리 다자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군수의 불출마와 정 예비후보의 탈당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정영철 예비후보(58)의 공천이 유력해졌다.
민주당에서는 윤석진 전 군의회 의장(54)과 박동규 충북도당 부위원장(56), 김재영 전 충북도 일자리창출과장(66) 등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 예비후보가 자신이 공언한 대로 출마를 결행하면 3파전 구도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공약 발표도 잇따른다.
영동군수 선거 예비후보들의 공약은 '인구 소멸지역 극복'과 '신산업 유치 육성' 등에 방점이 찍힌다.
정영철 예비후보는 인구 소멸지역 극복을 위한 영동 발전 대혁신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군의 기반산업인 농업의 고품질, 농산물 생산시설, 기술개발과 지원 산지유통판매시설을 농협과 상생 협력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공약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고 소상공인들 지원책을 마련하고 지역 상권보호와 노후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시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했다.
영동군의 미래 100년 먹거리사업으로 추진 중인 힐링타운 등 문화관광 체육산업 기반 조성과 양수발전소 건립사업 등이 차질없이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분골쇄신해 새로운 영동의 희망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박동규 예비후보는 새로운 국가전략산업인 수소산업 관련 기업 유치와 새로운 식량 산업 육성, 기업 빅데이터 센터 유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인근 대전과 세종을 중심으로 한 압축도시와 결합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영동군과 지역 내 균형발전 전략을 도모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신개념의 노인복지 서비스 대책 마련과 농민 기본소득 확대 시행, 군민참여예산제도 강화 등을 통해 군민 행복지수를 높이고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 추진 등을 공약에 담았다.
윤석진 예비후보는 지난해 9월 '대한민국 영동시대'를 실현하고 더 잘사는 영동을 만들기 위해 영동군수 선거에 출마한다고 했다.
윤 예비후보는 군수 직속으로 '영동군민원탁협의체'를 만들어 지역소멸이라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과 전진 방향을 확실히 찾아 군민에게 새희망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정책 공약은 별도의 발표회 등을 마련해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구체화한 공약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4년 영동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김재영 예비후보는 6·1지방선거에선 민주당 당적을 택해 경쟁에 합류했다.
그간 영동에서 뿌리재가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며 와신상담해 온 김 예비후보는 37년의 풍부한 행정경험자다. 그는 아직 공식 공약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일택 예비후보는 공약사항으로 4차산업혁명 대비, 바이오·가상현실·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지식 집약적 산업은 물론 관련 기업을 유치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제시했다.
의료서비스를 높여 군민이 건강한 영동을 만들고, 장애인 활동사업 지원 확대, 40세이상 군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 어르신 항노화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난계 박연선생 생가 일원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한류 문화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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