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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2 05:51

수정 2022.04.12 05:51

[파이낸셜뉴스]
이반 듀케 마르케스(가운데) 콜롬비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 마감종을 치기에 앞서 방명록을 펼쳐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로이터뉴스1
이반 듀케 마르케스(가운데) 콜롬비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 마감종을 치기에 앞서 방명록을 펼쳐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세에 발목이 잡혔다.

5일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0.5%p 금리인상, 급속한 보유채권 매각을 예고하고, 6일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브레이너드의 생각이 연준의 대세임이 확인되면서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뛰었다.

3대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대형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일 마감가에 비해 413.04p(1.19%) 하락한 3만4308.08로 마감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75p(1.69%) 급락한 4412.5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로 구성돼 국채 수익률 상승세에 가장 민감한 나스닥지수는 3대 지수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299.04p(2.18%) 폭락한 1만3411.96으로 밀렸다.

미 국채 수익률은 3년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79%까지 올라 2019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월가 공포지수'도 폭등했다.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3.21p(15.17%) 폭등한 24.3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이날은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3% 넘게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이 그동안 주요 업종 하락세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탔던 에너지업종까지 동반 침몰시켰다.

에너지업종은 3.11% 폭락해 11개 업종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선택해 유명세를 탄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6.3% 폭락했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코노코필립스 등도 각각 4%가 넘는 급락세를 탔다.

기술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베어드가 '실적상회(매수)'에서 '중립'으로 추천 등급을 하향조정한 여파로 5% 넘게 급락했다. 12.02달러(5.20%) 급락한 219.17달러로 미끄러졌다.

베어드는 PC 수요 둔화 등에 따른 반도체 주문 취소를 이유로 엔비디아 추천등급을 낮췄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도 7.07달러(4.39%) 급락한 153.87달러로 밀렸다. 이날 비트코인이 4만달러 밑으로 추락하면서 그 충격이 코인베이스를 덮쳤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 주가도 2.5% 하락했다. 애플은 이날 4.34달러(2.55%) 밀린 165.7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합류를 거부한 뒤 개장전 시장에서 4% 넘게 급락했던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 주가는 머스크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으로 정규거래에서는 상승했다. 트위터는 0.78달러(1.69%) 오른 47.01달러로 마감했다.


사모펀드 토마브라보가 6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사이버보안업체 세일포인트테크놀러지스는 29% 넘게 폭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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