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은 노후 공공건축물에 고성능 단열·창호·고효율 보일러, 친환경 환기시스템 등을 설치해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사업대상지 118개소(어린이집 114개소, 보건소 4개소)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사업 효과 분석을 위해 국토안전관리원 및 성균관대와 수도권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올해 초까지 온실가스 감축량 등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리모델링 전·후 건물 에너지 성능은 단위면적당 평균 16%의 에너지소요량(필요 설비가 모두 설치된 건물을 표준조건으로 소요가 예상되는 에너지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실가스 총 344t을 줄인 것과 같은 효과로, 소나무 4만2000그루(강원지역 30년산 소나무 기준)가 온실가스를 흡수한 양이다.
특히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서울 도봉구 도선어린이집은 리모델링 후 에너지소요량은 27%, 온실가스 배출량은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강남구 선우어린이집 등 85개소를 진행 중이다. 내년 100개소 이상의 공공건물에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국토교통부 및 각 자치구와 함께 노후 어린이집 등 115개소에 대한 사전 조사 및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는 어린이집 및 의료시설 총 628개소의 저탄소화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포함한 저탄소 건물사업을 적극 추진해 민간영역으로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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