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에 410억 들여, 2023년 준공 예정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안동시는 2022년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지난 2016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410억원)돼 추진 중인 사업이다. 도시화로 형성된 시가지 불투수면 곳곳에 LID(저영향개발:개발 지역 내 침투, 증발산, 저류 등의 과정을 재현할 수 있는 소규모 시설들을 분산 적용, 강우유출수를 관리하는 방법) 기법을 적용해 빗물의 침투, 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강우유출량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시키는 사업이다.
시는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탈춤공원, 음식의거리, 안동시청 일원에 침투수로관, 식생체류지, 투수포장, 빗물정원 등 다양한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해 물순환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또 빗물파고라, LID 비교시설 등 시민들이 사업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설물도 설치한다.
주요 도로에는 식물재배 화분을 배치하여 도로에서 발생되는 비점오염원을 관리하고 도시경관 개선, 습도조절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사업이 완료되면 시범지역 △불투수면적률은 80.29%에서 68.27%로 12.0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물순환회복률은 22.10%에서 39.04%로 16.94% 증가하고, △강우유출량은 연간 150만톤이 저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저감량만큼 물이 땅속으로 침투, 증발산되므로 지하수함양, 열섬현상 완화와 더불어 도시 물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상호 시 환경관리과장은 "사업구역이 시가지로 공사에 따른 교통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추가적인 신규사업 발굴 등 지속가능한 물순환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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