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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n마켓워치] '포천 평강랜드', 매각 본격화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2 09:56

수정 2022.04.12 09:56

스토킹호스 염두 사전 예비인수자 모집 착수..불발시 5월초 공개매각
주변 온천공원 개발 확정, 인근 펜션 보유 패키지 매각 가능성 투자매력↑
포천 평강랜드 전경 일부.
포천 평강랜드 전경 일부.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주)여울의 새주인 찾기가 본격화된다. 여울은 드라마 촬영지 등으로 유명한 포천 평강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울의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내달 매각 공고를 내기 직전 사전 예비 인수자 물색에 나섰다. 이번 매각은 사전 매수자가 존재할 경우 스토킹호스로 진행 될 예정이다. 만약 이 달 말까지 사전 매수자가 없을경우 내달 초 제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및 영업양수도 등을 병행하는 공개경쟁 입찰로 진행된다. 업계에서 거론하는 인수금액은 250억원에서 300억원 규모다.

농업회사법인 여울은 2016년 7월에 설립되어 약 18만평 규모의 식물원 운영, 영농 자재 생산 공급 및 농축산물 생산 유통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본사는 경기도 포천시이다.


여울이 회생신청을 하게 된 배경엔 여울의 모기업격인 이노에이엠씨대부가 지난해 3000억 규모의 불법 유사수신행위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에 따른 몰수보전 조치로 다른 관계회사도 정상적인 영업을 할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여울은 지난해 8월 서울 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법원은 인가전 M&A를 추진키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다. 애초 여울의 매각작업은 지난해 말 이뤄 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완화가 본격화 된 올 4월부터 주간사가 마케팅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여울의 주요 사업은 △희귀멸종위기 식물관리 △자연전시 및 체험장 운영 △편의시설 운영△리조트 운영 등이다.

이 회사가 2016년 8월 인수한 평강랜드는 2006년 5월 평강식물원으로 개원해 다양한 체험 전시시설과 카페 등 편의시설 및 리조트 위탁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평강랜드가 경기도 북부권 유명 관광지인 산정호수 등의 인근에 소재하기 때문에, 향후 산정호수 및 주변 관광지의 관광객 증가에 따른 매출 동반 상승 효과를 기대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오는 2024년 케이블카 운행예정에 따라 산정호수 연간 방문객이 22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또한 평강랜드가 관계사를 통해 인근의 펜션을 보유하고 있어 숙박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매출액 및 이익 극대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간사가 향후 관계사가 보유한 펜션도 매각대상으로 포함시켜 인수자에 일체 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회사의 사업부지 내 온천공원 개발확정으로 향후 온천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상품도 개발 가능해 관련업을 키울 원매자가 관심 기울일 만 하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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