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능성 염두, 출마 의지 밝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의회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갑)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오는 6·1 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11대 도의회 활동을 마무리하도록 성원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정으로의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 민의 대변과 도정 견제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 민선 7기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로 제2공항 갈등 해소 및 영리병원 긴급 현안 질문을 통해 '맞짱토론'을 벌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70년 만에 일정 부분 한을 풀게 된 4·3특별위원회 활동,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극복을 위한 사투, 아이, 노인, 장애인 등 약자를 위한 복지 등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활동을 통해 좋은 정치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되새기게 됐다"고 돌아봤다.
홍 의원은 난개발 갈등, 제왕적 도지사 체제, 기초자치단체 부활 등을 미완의 과제로 꼽으며 아쉬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진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홍 의원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진행되면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내비쳤다.
현재 해당 지역구 오영훈 의원이 제주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이어서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홍 의원은 "민주당에서 누군가는 (보궐선거에) 나서야 할 것이고, 저도 그러한 역할이 있다면 과감히 도전하겠다"며 "도의원도 출마하고, 국회의원도 출마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보궐선거 도전에 최선을 다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