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김산 전남 무안군수가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배제된 이유를 두고 지역정가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12일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김 군수가 포함된 공천 배제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김산 무안군수와 유두석 장성군수 등 현역 단체장 2명을 포함한 4명의 기초단체장 후보자가 공천에서 배제됐다.
김 군수의 공천배제에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경쟁 후보였던 A씨 성비위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무안군수 후보 경선에서 1위에 오르고도 성범죄 의혹으로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는 지난 2020년 9월 강간미수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번 민주당 공천심사를 앞두고 중앙당 윤리심판원(윤리감찰단)에는 A씨 성범죄 의혹에 김산 군수 측이 연루됐다는 투서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4년전 민주당 경선에서 김 군수 선거캠프 인사들이 해당 여성을 회유해 A씨를 성범죄로 고소했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수는 차명거래를 통한 부동산 투기의혹도 제기되면서 중앙당은 '공천 불가'를 결정하고 전남도당에 통보했다.
김 군수는 이달 초 중앙당에 관련 내용을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군수는 공천배제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다.
김산 군수는 "터무니없는 주장들이 받아들여져 당혹스럽다"면서 "일단 중앙당에 재심청구를 한 뒤 향후 행보는 주변 인사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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