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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 '심각'…절반 가까이 65세 이상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2 15:17

수정 2022.04.12 15:17

통계청, 202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발표
1억 이상 농축산물 판매 농가 3.9% 불과
통계청 202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통계청 202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파이낸셜뉴스] 농촌 인구가 1년 사이 10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농촌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더욱 심화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221만5000명이다. 이는 전년도 231만4000명에 비해 4.3%(9만9000명) 줄어든 것이다. 5년 전(2017년) 242만2000명보다는 20만명 넘게 감소했다.

농가는 103만1000가구로 전년보다 4.4%(4000가구) 줄었다. 전체 가구에서 농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4.4%로 전년대비 0.1%포인트(p) 감소했다.

연령별 농가 인구는 70세 이상이 72만명이다.
전체 농가 인구의 32.5%를 차지했다. 60대는 66만1000명(29.9%), 50대 37만3000명(16.8%) 등 순이다. 20세 미만 미성년 인구는 13만2000명으로 전체 농가 인구의 6%에 불과했다.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46.8%로 전년 대비 4.5%p 증가했다.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이 17.1%인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높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 이상인 농가는 전체 농가의 3.9%에 불과했다. 1000만원이 되지 않는 농가는 63.9%에 달했다.

지난해 어가는 4만3000가구, 어가 인구는 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어촌 전입과 전업 등으로 전년대비 어가는 200가구(0.4%) 증가한 반면, 어가 인구는 3300명(-3.4%) 줄었다.

연령별 어가 인구는 60대가 3만1000명(32.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세 이상 2만4000명(25.6%), 50대 1만7000명(18.1%)이 뒤를 이었다.

어선을 보유한 어가는 2만6400가구로, 전체 어가의 60.9%를 차지했다. 수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 이상인 어가는 7100가구(16.5%), 1000만원 미만 어가는 1만6200가구(37.3%)로 나타났다.


임업 가구는 10만4000가구, 임업 인구는 21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0.4%(400가구) 증가, 1만4000명(5.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7만2000명(33.0%)으로 가장 많았다.
70세 이상 6만5000명(29.5%), 50대 4만4000명(20.1%) 등 순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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