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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 정용래 유성구청장 “미래 과학도시 유성 만들겠다”

뉴스1

입력 2022.04.13 06:30

수정 2022.04.13 06:30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4.13.© 뉴스1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4.13.© 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55)은 13일 “대덕특구와 관내 대학들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최대한 융합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활용 가능한 미래 과학도시 유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유성의 큰 강점인 과학을 행정과 접목해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유성을 Δ유성온천으로 대표되는 관광도시 Δ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하는 도·농 복합도시 Δ국방과학연구소, 자운대 등이 위치한 국방의 도시 Δ관내 대학이 10개나 되는 청년인구가 가장 많은 젊은 도시임을 강조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정용래 유성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7기 구정을 평가한다면 몇점을 줄 것인가.

▶80점을 주고 싶다. 나머지 20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가 못했던 것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온천로가 수십년간 변화가 없었다.
설계가 너무 오래 걸렸지만 관광거점지구 사업으로 지정돼 현재 마무리돼 가고 있다. 유성온천의 정체성과 지역 특성을 살린 미래형 관광도시를 조성할 것이다.

-지역 숙원 사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중점적으로 공략할 사업이 있다면.

▶도안과 학하 인근에 현충원IC를 신설하는 것이다. 서남부권 개발에 따른 교통 및 도로 인프라를 사전에 갖추기 위한 것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돼 올해 예타 조사를 추진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설계, 공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잘 풀어나가고 있지만 오랜 숙원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은 공영개발로 선회해 추진 중에 있고, 하수종말처리장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인근 이전, 대전교도소 방동 일원 이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도 학하동 일원 부지 조성 등도 장기간 어려움이 많았지만 모두 순항 중이어서 다행이다.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유성구가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 것이 있는가.

▶충청권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했고,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예방접종센터도 대전에서 가장 먼저 만들었다. 코로나 대응을 잘 했다며 자원봉사의 날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생활방역 기동대 등 선제적인 시스템이나 방식을 도입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된 것도 있다. 어렵지만 주민들이 잘 협조해주신 덕분에 전국의 모범 사례가 됐다.

-관광특구의 옛 명성을 살리기 위한 방안이 있는가.

▶봉명동에 있던 호텔들이 없어지다보니 체류를 위한 숙박시설에 대한 염려가 많은데 상당수의 기능이 도룡동 쪽으로 옮겨갔다. 거기에는 최근에 생긴 호텔이 있다. 신세계에 5성급 호텔과 인근에 라마다호텔이 생겼다. 대도시에는 생활형 숙박시설로 바뀌고 있다. 그런 시설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요즘은 온천관광이 예전만큼 없다. 온천만 가지고는 안 된다. 보고 즐길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유성에는 과학, 국방, 젊음, 도농복합 등의 자산이 있다. 관광거점사업지구에 시민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재선에 도전에 성공한다면 민선8기에 이것만은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기초지자체 차원을 넘어서는 일인데 유성이 가지고 있는 사람과 기술이라는 과학기술 자산을 사업화, 놀이문화, 교육과 접목하는 것이 약했다. 코로나로 3년 가까이 중단되다 보니 융합을 제대로 못했다. 유성만큼 과학기술이 집적돼 있거나 청년들 포지션이 많은 곳은 없다. 생태계만 잘 만들면 실리콘밸리처럼 훨씬 더 좋은 성과들을 낼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유성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언저리인 궁동 일대를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어 청년인재들이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장을 펼쳐줄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성지인 유성지역도 국민의힘에 패했다. 이번 지방선거를 어떻게 보는가.

▶이전보다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대선을 분석하면 유성구에서 표심을 좌우했던 것이 부동산 문제였다. 유성에 신도시가 확장되면서 부동산 문제에 대한 이슈가 많았던 곳은 표가 상대적으로 당선인에게 유리했다. 2030세대 3분의 1가량이 유성에 있다. 그들의 표심이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그런 문제에 대해 잘 대응해야 한다. 부동산 문제는 자치구 차원에서 어려운 문제다. 청년들이 많은 유성구에서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 청년들의 주거 문제도 지자체가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들을 발굴하겠다. 청년들이 주거 문제를 걱정하지 않도록 각종 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주거 정책을 펼치겠다.

-지방선거가 D-49일 남았다.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를 잘 견디시고 이겨내 주셔서 감사하다.
지친 구민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시급하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는 공동체 문화를 회복할 수 있도록 마을의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
미래의 선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토대를 잘 만들겠다.

◆주요 약력
Δ중앙대 정치외교학과·충남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Δ대덕특구복지센터 기획실장 Δ유성구 비서실장 Δ조승래 국회의원 보좌관

◆주요 공약
Δ대덕특구·대학 활용 미래 과학도시 조성 Δ데이터 중심 미래행정 구현 Δ궁동 일대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Δ온천지구 내 목재친화형 생태도시 조성 Δ생활 편의시설 갖춘 청년주택 건설 Δ도안·학하 인근 현충원IC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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