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주요 3사 매출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회복되면서 유원지, 대학가, 공항 등 특수상권 매출이 전년 대비 신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 회복도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CU는 상춘객이 늘면서 공원, 관광지 주요 점포 매출이 증가했다. 주요 품목 매출(4월8일~11일) 신장률을 살펴보면 Δ아이스크림 61.8% Δ 탄산음료 62.6% Δ아이스드링크 70.1% 등이다.
다른 편의점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같은 기간 GS25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8개 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57.7%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동기와 비교하면 15% 증가했다. 많이 팔린 품목은 Δ썬케어(111.4%) Δ빙과류(88.2%) Δ컵얼음(76%) 등으로 벚꽃 축제를 보기 위한 나들이객 수요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위락상권 주요 점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대학가 편의점도 학생 고객으로 붐비고 있다. GS25, 세븐일레븐 올해 3월 주요 대학가 점포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4.7%, 20% 성장했다. CU 대학가 점포에서도 주요 상품인 Δ도시락 25.1% Δ주먹밥 37.1% Δ샌드위치 31.3% 등에서 매출이 뛰었다.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되면서 편의점 공항 점포도 호황을 맞았다.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편의점 이용객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인천공항, 김포공항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 한 업체는 3월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주요 상품 매출 신장률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Δ도시락 206.6% Δ햄버거 113.8% Δ빵 189.7% Δ라면 228.9% 등으로 성장했다.
그간 편의점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나들이객, 여행객이 줄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가 국내 발병한 2020년 CU 운영사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5% 감소하기도 했다. 당시 BGF리테일은 "코로나19 발병으로 특수입지 영업환경이 악화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조심스럽게 매출 회복을 점치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일상회복이 이뤄지면서 관광 상권 점포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매출도 어느 때보다 환경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차별화 상품 기획, 퀵커머스를 포함해 생활서비스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