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발표 거리두기 조정안 마지막 될 것 전망
"6~7월 되면 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
재감염 사례·새 변이가 변수 될 듯
정부 "상당한 집단면역 도달 판단...
이번 유행 안정화되면 큰 유행으로 번질 위험성 상당히 낮아져"
"6~7월 되면 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
재감염 사례·새 변이가 변수 될 듯
정부 "상당한 집단면역 도달 판단...
이번 유행 안정화되면 큰 유행으로 번질 위험성 상당히 낮아져"
방역당국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171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가 200명 아래를 기록한 건 지난달 16일(164명) 이후 27일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21만755명을 기록했다. '주말 효과'가 반영된 전날보다 10만명 이상 늘었지만 지난주 같은 요일에 비하면 5만6000여명 줄어든 수치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005명으로 집계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1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번 거리두기 조정에서) 사적모임 인원이나 시간 제한이 없어질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방안까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는 15일 발표하는 거리두기 조정안이 마지막이 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좀 더 검토해봐야 한다"면서도 "전폭적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사적모임이 10명까지 가능하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밤 12시로 제한돼 있다. 현행 거리두기는 17일 종료된다. 정부는 13일 전문가들로 이뤄진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를 거쳐 15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최후의 보루'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여름께 실외에서 벗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손 반장은 '6~7월이 되면 야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마스크도 함께 포함해 검토할 예정이지만 우선순위는 생업시설에 제약을 가하거나 국민의 자유권을 굉장히 침해하는 각종 규제에 있다"고 설명했다.
요양병원·시설 등 코로나19 고위험 시설에 대해선 방역 조치 완화에 속도 조절이 이뤄질 전망이다. 손 반장은 "(이들 시설은) 원천적으로 면회 자체를 금지했는데, 보호 조치를 지속하면서도 위험도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20년 1월부터 지난달 19일까지 확진된 924만3907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2만6239명이 2회 이상 확진된 재감염 사례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3회 확진자도 37명 보고됐다. 재감염률은 0.284%다. 그간 공식통계상 재감염 사례는 수백명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는 보건소 역량 부하 탓에 실제보다 적게 집계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국내 재감염률은 10%를 기록 중인 영국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전 국내 확진자 규모 자체가 적은 영향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 대유행 뒤 처음 감염된 감염자 규모가 증가한 영향이 향후 최소 45일 뒤 나타날 것"이라며 "재감염자 규모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 변이도 출현했다. 지난달 23일 전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L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이 남성은 증상이 없었고 현재는 회복 뒤 격리해제 된 상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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