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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조보아, 갑질 악당 응징…오연수와 관계 변화

뉴스1

입력 2022.04.13 08:58

수정 2022.04.13 08:58

tvN '군검사 도베르만' © 뉴스1
tvN '군검사 도베르만'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군검사 도베르만'이 공관병에게 갑질을 저지른 군단장을 처절하게 응징하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 12회에서는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과 악당들이 관계의 변화를 맞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런 가운데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군검사 도베르만' 12회는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평균 9.5%, 최고 11.3%, 전국 유료 가구 기준 평균 8.7%, 최고 10.4%로 변함없이 전 채널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평균 3.8%, 최고 4.7%, 전국 유료 가구 기준 평균 3.5%, 최고 4.3%를 기록, 마찬가지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유지하며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배만과 차우인이 환상의 호흡을 발휘한 것은 물론, 여기에 그들을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도수경(강말금 분)과 윤상기(고건한 분) 등의 활약까지 더해져 군단장 갑질 사건 재판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 도배만과 차우인은 신 하사(오경주 분)가 아직 말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진정성을 담아 그를 설득한 끝에 매주 일요일 밤 12시가 되면 홍무섭(박윤희 분)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재판에 힘을 실어줄 증인을 찾는데 총력을 다했다.

결국 차우인과 윤상기는 홍무섭의 운전병이었던 한삼수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협조할 의사가 없어 보이는 한삼수에게 윤상기는 특유의 재치를 발휘해 즉석에서 힙합 랩 배틀을 벌였고, 그의 마음을 바꾸는데 성공하면서 웃음도 함께 선사했다.

그렇게 시작된 홍무섭 군단장의 공관 갑질 사건 제1차 공판. 재판에 앞서 홍무섭은 자신에게 쌓인 오해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언론 인터뷰를 하는 등 여전히 뻔뻔한 태도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정의를 판결하는 군판사(김병춘 분)가 군단장에게 깍듯이 예를 지키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분위기는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쳐 있었다. 물 보듯 뻔한 결과가 예상된 상황, 그렇다고 물러설 도배만과 차우인이 아니었다.

도배만은 "군판사가 올바른 판결을 내릴 수 밖에 없게 만들자고 우리가"라며 의지를 보였고, 변호인으로 마주한 용문구에게는 "용 변호사님은 법으로 싸우십시오, 저는 이번엔 진실로 싸워볼 테니"라고 선전 포고를 던졌다.

도배만과 차우인은 신 하사를 증인으로 내세워 구타를 당했다는 진술과 진단서를 증거로 제출했지만, 이에 용문구는 과거 동료 병사의 죽음으로 인해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을 악용해 자해로 몰고 갔다. 특히 구타를 한 이유가 "누군가를 때려야 내 화가 풀린다"라는 것과 지속적인 폭행과 구타 끝에는 꼭 돈을 쥐여주는 홍무섭의 만행과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용문구의 파렴치함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그런데도 재판은 신 하사에게 불리한 쪽으로만 흘러갔다. 그 순간, 노화영(오연수 분)이 차우인에게 연락을 취했고, 재판의 핵심 증거가 될 증인에 관련된 결정적인 자료를 넘기면서 분위기는 전환점을 맞았다. 무엇보다 단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차우인에게 노화영은 "눈에 보이는 게 다는 아니야, 어쩌면 우린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관계가 될 수도 있었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그렇게 시작된 제 2차 공판에서 차우인이 노화영에게서 받은 판을 뒤엎을 결정적 카드는 바로 양종숙(조혜원 분) 부관이었다. 양 부관은 과거 홍무섭 군단장이 자신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댔었고, 이를 거부하자 폭행을 했다는 사실을 증언했다. 여기에 노화영에게 약점을 잡힌 적이 있었던 군판사 역시 태세를 전환해 군검사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재판 분위기는 180도 반전을 맞았다.

결국 최후의 증인으로 나선 양 부관의 진술로 인해 홍무섭은 유죄를 선고 받았고, 반성의 기미는 커녕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며 추악한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결국 이번 대결의 승자는 노화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도배만과 차우인을 이용, 홍무섭을 끌어내리기 위한 그의 계획이 완벽히 성공한 것. 하지만 이 재판으로 인해 이들의 관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홍무섭의 변호인으로 나섰던 용문구는 노화영에게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 맞은 것과 다름없었기 때문.

여기에 도배만과 차우인의 조력자였던 강하준(강영석 분)은 노화영을 잡을 수 있는 치명적 증거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용문구에게 넘기면서 이들의 조력 관계에도 균열이 생겼다.
이 가운데 갑질 사건 재판으로 인해 서로에게 더 깊은 신뢰가 쌓인 도배만과 차우인의 관계는 더욱 애틋해져 가고 있었다.

이때 엔딩 장면에서는 GOP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던 노태남(김우석 분)이 피 범벅이 된 채 손에 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과 함께 생활관에 즐비한 시체들이 비치면서 또 다른 사건의 발생이 예고됐다.
과연 노태남에게 어떤 사건이 발생한 것인지 궁금증이 커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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