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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더 강하게 다시 돌아오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3 10:37

수정 2022.04.13 11:26

지난 2020년 11월24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근교에서 드론을 이용해 모기 퇴치용 연막을 살포하고 있다.AP뉴시스
지난 2020년 11월24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근교에서 드론을 이용해 모기 퇴치용 연막을 살포하고 있다.AP뉴시스

지난 2016년 신생아들 사이에 소두증을 일으킨 지카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의학전문지 셀리포츠에 실린 내용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변이를 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럴 경우 폭발적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라홀라 면역 연구소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변이가 매우 쉬워 새로운 형태의 변이 바이러스로 바뀌면서 과거 창궐로 면역력이 형성된 국가에서도 확산될 수 있는 것이 드러났다.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는 추운 날씨로 서식이 불가능한 캐나다와 칠레를 제외한 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에서 발견됐다.

이집트숲 모기에 물릴 경우 대부분 가벼운 통증이 짧은 기간 나타나지만 임산부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뇌손상과 함께 소두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에서 지카바이러스는 뎅기열 감염 경험으로 생긴 면역을 가진 동물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변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수잔 슈레스타 박사는 뎅기열 감염으로 면역이 생긴 흰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에서 면역 효과가 없었다며 “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일상 생활에서도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노팅엄대 바이러스 전문가 조너선 벨 박사는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변이와 확산이 보여줬듯이 다른 여러 바이러스들 또한 빠르게 변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지카바이러스도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어느 변이 바이러스가 위험한지를 파악해 조기에 조치를 취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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