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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파 원로' 가와무라 전 관방장관, 장제원 의원 만나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3 14:47

수정 2022.04.13 14:47

윤석열 정권 출범 앞두고 日주요 인사 방한
가와무라 다케오 일본 전 관방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친선협회중앙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화상
가와무라 다케오 일본 전 관방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친선협회중앙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화상
【도쿄=조은효 특파원】 한일 양국 정치권의 가교 역할을 해온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 회장이 지난 12일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과 만났다.

1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가와무라 회장은 지난 11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전날 오후 장 비서실장과 만나 한일관계와 관련 의견을 나눴다. 기와무라 회장은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현재의 한일(일한)관계를 개선해 가자는 여러분들의 생각을 나도 느꼈다"고 말했다.하지만 한일 갈등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전달해달라고 부탁한 메시지는 없다"면서도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나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에게 사전에 자신의 한국 방문 계획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전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친선협회중앙회 정기총회에도 참석한 그는 한국의 새 정권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0선 중의원 의원을 지낸 가와무라 회장은 집권 자민당 내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다.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카운터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의 간사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정치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문부과학상(장관, 2003~2004년)을 지냈으며, 아소 다로 내각에서 한국의 대통령 비서실장격인 관방장관(2008~2009년)을 역임했다.
지난해 가을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계를 은퇴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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