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6·1 지방선거 충북 청주시장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한범덕 청주시장(70)에게 경선 전 토론회를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청주시장 예비후보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53)은 13일 청주시청 임시청사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청주시를 어떻게 끌어갈 것인지 후보자 간 토론이 필요하다"라며 경선 전 정책토론회를 다시 한번 제안했다.
송 전 행정관은 "어제(12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토론회를 열자는 의견을 제안했다"라며 "공천심사위원회는 한범덕 시장이 동의하면 도당 차원에서 토론회를 열겠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한 시장의 선택만 남았다"라며 "경륜과 연륜이 있는 한 시장이 토론회에 나와 경선 과정부터 역동적인 민주당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경선 전 정책토론회가 열리지 못한다면 모두 한범덕 시장의 탓"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에서 정책토론회를 가장 처음 제안한 것은 청주시장 예비후보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51)이다.
허 전 의원은 지난 7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알 권리가 무시되는 양상으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어 안타깝다. 유권자들이 정책과 공약 토론을 보고 후보를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한다"라며 한 시장과 송 전 행정관에게 정책토론회를 제안했다.
한범덕 시장 측은 "정책토론회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한 적 없다"라며 "도당의 경선 일정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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