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포착됐던 숙박시설 주건물이 10일 사진에선 사라졌고, 11일엔 주건물 북쪽에 있던 건물 2개 동도 일부만 남긴 채 대부분 무너졌다.
북한은 골프장 숙박단지 내 건물 나머지 6개 동에 대해서도 철거를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은 아난티(옛 에머스퍼시픽) 소유로 2008년 7월 북한군에 의한 금광산 관광객 '민간인 박왕자 씨 피살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사건 두 달 전인 같은 해 5월에 완공됐음에도 운영되지 못했다.
이와 같이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자산인 해금강호텔에 이어 골프장 철거를 계속 진행 중이지만 우리 통일부가 이달 8일 '유감'을 표명하고 해명을 계속 요구해왔음에도 아직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한편, 해금강호텔은 한 달가량 해체가 진행되면서 건물 형체가 거의 남지 않은 상태로 파악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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