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금융그룹 출범… 게임·엔터와 계열분리

창립 20주년 맞아 지배구조 개편
"글로벌·엔젤투자 역량 강화할 것"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독립적인 금융 그룹을 별도로 분리해 금융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기존 게임·엔터 계열과 분리해 금융 분야에 전문성을 더하는 한편, 신기술 적용 금융 플랫폼 구축, 선한 투자, 글로벌 투자 등을 통해 스마일게이트 금융 계열사만의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이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독립적인 금융 그룹을 출범시키고, 그룹 체계 재편을 위해 지배 구조를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넥스트 20년'을 위한 미래 비전의 일환이다.

현재 금융 관련 사업을 보다 고도화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게임·엔터테인먼트 그룹과 VC(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자산운용사(스마일게이트 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금융 전문 그룹으로 지배 구조 정리를 통해 계열을 분리, 독립적인 글로벌 금융 그룹을 출범시킨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는 금융 그룹의 혁신적 글로벌 비전을 제시하고, 나아가 개인적인 지원 등 전폭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그룹만의 강점도 금융 계열사에 이식시킨다. CSV(Creating Shared Value)활동, 청년 창업가 성장 지원, 스타트업 배출 등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투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미국을 포함한 인도·중국·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도 이어나간다.

엔젤 펀드 등 가능성이 많지만 초기 단계에 있는 사업에 대한 투자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한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연내 액셀러레이터(AC)를 법인 분리해 초기 투자 역량 강화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성준호 대표는"신규 금융 그룹이 독자적인 금융 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고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