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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차세대 BMS 내년 이후 양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3 18:10

수정 2022.04.13 18:10

차세대 배터리 세미나 2022
"배터리 수명·결함징조 등 파악가능
시제품 개발 완료 후 검증 단계"
삼성SDI 이태경 상무(오른쪽)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NGBS 2022'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삼성SDI 이태경 상무(오른쪽)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NGBS 2022'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보이지 않는 배터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차세대 BMS(배터리매니지먼트시스템) 시제품이 나왔다. 내년 이후에는 양산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SDI 이태경 상무는 SNE리서치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NGBS 2022'에 참석해 '성능·안전 극대화를 위한 배터리 시스템 기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차세대 BMS 시제품 개발이 완료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상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열 전파라는 태생적 약점을 지녔지만 관리를 잘 하면 막을 수 있다"며 "BMS는 배터리 내 전압, 전류, 온도를 측정하면서 볼 수 없는 배터리 상태를 파악하는 것으로 날이 갈수록 진화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산업은 배터리 셀 뿐만 아니라 시스템도 최적화하면서 혁명이 있어야 한다"며 "배터리 시스템이 지능화, 고도화되면 실제로 동일한 셀에서 더 좋은 성능과 안전성, 편리성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SDI의 차세대 BMS 특징은 배터리의 힘, 수명, 내부 결함 징조를 비롯해 잔존 가치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기술 개발은 거의 마쳤지만 양산하기까지 검증이 필요하기에 양산에 들어가는 시점은 2023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상무는 '전고체 배터리의 최근 발전'에 대해 설명했다.

김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은 고분자계, 황화물계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며 "고분자계는 기존 공정을 거의 바꾸지 않고 있어 조금 더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아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화물계는 이온 전도도가 굉장히 높고 액체가 제로이기 때문에 안전성 기대치가 높아 궁극적으로는 황화물계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다만 기술적 장벽이 굉장히 많아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가능하면 더 빨리 (상용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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