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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효율 2배 높인 차세대 태양전지 2025년 상용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3 18:11

수정 2022.04.13 18:36

2022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최고 효율 44%로 올린 ‘탠덤 셀’
美시장 1위 가정용 태양광 등 소개
화웨이 ‘ESS·인버터’ 등도 관심
한화큐셀 "효율 2배 높인 차세대 태양전지 2025년 상용화"
한화큐셀 "효율 2배 높인 차세대 태양전지 2025년 상용화"
13일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2022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한화큐셀 부스에 선보인 주거용 태양광 모듈과 화웨이 스마트 스트링 ESS, 한화큐셀이 개발 중인 페브로스카이트 탠덤 셀(맨 위부터). 사진=권준호 기자
13일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2022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한화큐셀 부스에 선보인 주거용 태양광 모듈과 화웨이 스마트 스트링 ESS, 한화큐셀이 개발 중인 페브로스카이트 탠덤 셀(맨 위부터). 사진=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구=권준호 기자】 "기존 실리콘계 셀의 최고 효율이 20% 후반대에 불과한 반면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탠덤 셀)'의 최고효율은 44% 수준이다. 오는 2025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13일 '2022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한화큐셀 부스에는 태양광 모듈에 관심 있는 참석자들이 모여 들었다. 특히 최고효율이 기존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탠덤 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2022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오는 1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엑스포 주제는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다.

이날 한화큐셀 부스를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플라스틱 상자에 들어있는 탠덤 셀로 한화큐셀이 2025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제품이다.

탠덤 셀은 실리콘 셀 위에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인기가 높은 페로브스카이트를 쌓아 제작하는 태양전지다.
페로브스카이트 층에서는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실리콘 층에서는 장파장 빛을 흡수해 기존 실리콘 셀보다 효율 잠재성이 높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이론 효율을 기준으로한 탠덤 셀의 최고효율은 44%다. 기존 실리콘계 셀의 최고효율이 20% 후반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한 참관객은 "정말 최고효율을 40%넘게 만들 수 있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영농형, 가정용, 수상형, 상업용 등 4가지 부문에서 태양광 제품을 소개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수상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양면형 모듈을 사용해 효율을 높였다"며 "현재 제도적 문제가 있는 영농형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용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모듈로 만들어진 태양광을 실제 전력으로 바꿔 생산하는 '인버터' 회사 부스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외국인 참관객도 눈에 띄었다.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화웨이 부스였다.

화웨이가 엑스포 전면에 내세운 건 '스마트 인버터'였다. 스마트 인버터는 크게 최대 215킬로와트(KW)를 생산할 수 있는 'SUN2000-215KTL-H0'과 각각 최대 100KW, 50KW, 36KW를 생산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돼 있었다. 최대 출력이 상당한만큼 해당 인버터들은 주로 산업용으로 쓰인다는 설명을 들었다. 통상적으로 일반 가정용 인버터는 1~5KW정도 인버터를 사용한다.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였다. 아직 국내에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해외에는 상용화된 '스마트 스트링 ESS'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화웨이 관계자는 "화웨이는 스마트 냉각 장치를 통해 ESS내 화재 문제를 대처하고 있다"며 "아직 한국에 ESS시장이 크지 않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기의 생산과 발전을 가상현실(VR)로 표현한 한국전력 부스도 인기였다.
실제로 VR안경을 끼고 이용해보니 마치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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