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1일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이달 중순 이후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뉴스1 전북취재본부는 전북도지사, 교육감, 14개 시·군 자치단체장 유력 후보들을 만나 출마 이유와 지역 발전방안 등을 들어봤다.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최경식이 가야 할 길은 시민의 뜻을 두려워하며 바른 마음, 사심 없는 공심으로 남원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판단·결정하는 것이다.”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 예비후보(57, 더불어민주당)는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인, 행정가가 되겠다”면서 ‘반듯한 남원시장’이 될 것을 강조했다.
남원은 현 이환주 시장이 3선 연임제한에 따라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면서 전북의 대표적 ‘무주공산’ 지역으로 거론된다.
최 예비후보는 남원에서 ‘정치 신인’으로 통한다. 개혁을 요구하는 남원시민의 목소리에 부합하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 예비후보에게는 시장과 국회의원 경험이 있는 쟁쟁한 상대들을 넘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젊은 패기, 성공한 기업인, 중앙 정치 활동 등의 이력이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어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최경식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남원시장에 출마를 하게 된 이유는.
▶국내외적 여러 변화에 더해 자치분권의 확대로 지역 간 경쟁 및 불균형은 더욱 심화돼 가고 있다. 선제적 대응만이 답이다.
농촌과 도시, 전통과 첨단, 자연과 사람이 어울리며 시민의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되는 남원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현재의 남원시를 어떻게 평가하나.
▶국가적 차원에서는 수도권 집중, 전북 차원에서는 서부권 집중으로 쉽지 않은 행정이었을 것이다.
특히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 남원산업단지 정체, 급격한 인구 감소 등에는 부정적 여론이 존재함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행정의 지속적 측면을 고려해 보면 남원 발전의 기틀은 ‘만들어 가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핵심 공약 3가지를 꼽는다면.
▶크게 Δ디지털 아트 도시 조성을 통한 글로벌 1000만 관광객 유치 Δ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 발굴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Δ농생명 바이오 산업을 통한 고부가치농업으로 꼽을 수 있다.
남원의 풍부한 역사·문화·예술·생태자원을 테마별 권역으로 특화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컨텐츠를 개발해 세대와 국내외를 아우르는 ‘머무는 1000만 관광도시’를 만들겠다.
남원은 5개 지역 8개 산업단지에서 95개 업체가 약 160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열악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기업유치에 있어 남원은 불리한 여건을 갖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기존 산업 유치는 물론, 남원이 선도하는 신산업을 육성할 생각이다. '고용창출-인구유입-세수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농촌 고령화, 일손 부족 저탄소 요구에 대응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농생명바이오 산업단지 조성과 생산·가공·유통 등 6차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농가 소득을 다양화하고 워라벨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의 귀농과 귀촌을 유도하겠다.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 한 가지를 꼽자면.
▶서남대 폐교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남원은 현재 그야말로 침체된 분위기를 안고 있다.
이를 전환시키기 위해 긴급 대안으로 내년에 열리는 도민체전을 비롯해 각종 생활스포츠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예술 상시축제 개최 등으로 유동인구를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다른 후보자에 비해 가진 장점은.
▶지난 20여년 간 중앙정부와 IT행정의 중심에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행정 경험을 축적해 왔다. 중앙 정치무대에서 중추적 역할도 하고 있다.
창업하고 경영해 온 B2G 사업의 성격상 국가 시스템과 예산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어떻게 관련 기관과 예산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지역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씀이 있다. ‘오직 당선이 목표인 포퓰리즘’, ‘당선 후 잃어버린 초심’ 등으로 이는 퇴행적 정치행태를 말한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 최경식이 가야 할 길은 시민의 뜻을 두려워하며 바른 마음과 사심 없는 공심으로 남원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길이다.
지난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남원의 역사, 문화와 예술, 생태자원 등 유무형의 소중한 자산을 적극 활용하고 시민들과 함께라면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본다. 남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반듯한 시장이 되겠다.
◇주요약력
Δ남원시 금지면 출생 Δ남원시 성원고등학교 졸업 Δ고려대학교 도시행정학 석사 Δ원광대학교 소방행정학 박사 Δ원광대학교 일반대학원 소방행정학 겸임교수(현) Δ주식회사 유니콤넷 대표(전) Δ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전문위원(현) Δ대통령소속 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현) Δ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현) Δ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제과학분과 상임위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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