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1일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이달 중순 이후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뉴스1 전북취재본부는 전북도지사, 교육감, 14개 시·군 자치단체장 유력 후보들을 만나 출마 이유와 지역 발전방안 등을 들어봤다.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잘 사는 순창, 행복한 순창을 만들기 위해 변화와 개혁이 절실하다. 저만의 강점을 십분 발휘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만들어 보이겠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경험이 있다.”
최기환 전북 순창군수 예비후보(63·더불어민주당)는 “이미 검증된 경영·행정 수행 능력에 노력을 더해 위기의 순창을 기회의 순창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순창은 현 황숙주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에 따라 출마하지 못하는 전북의 대표적 ‘무주공산’ 지역이다. 아울러 전북 어느 시·군보다 더불어민주당의 당세 및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이번 선거 또한 민주당 후보 간의 치열한 경쟁이 이미 예고된 곳이다.
최 후보의 강점은 지역 기반 축협 4선 조합장 역임에 따른 친밀감이다. 순창군민들의 최 후보에 대한 공통된 평가는 ‘순창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것이다. '어느 집에 숟가락, 젓가락이 몇 개인지도 알고 있다'는 말이 돌 정도다.
최 후보는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순정축협을 전국적 유명 축협으로 만든 주인공이다. 특히 축협의 경영적 흑자 전환은 물론, 직원들의 복지 수준 또한 전국적으로 향상시킨 능력자로 통한다. 이 같은 변화는 행정과 경영을 접목시킨 최 후보의 남다른 운영 방식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역주민들은 최 후보의 능력 및 노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부자 순창’을 만들어 낼 것이란 기대감이다. 최 후보의 능력자 이미지가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평가될지, 또 유권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순창군수에 출마를 하게 된 이유는.
▶사랑하는 고향 순창은 인구 감소를 넘어 인구 절벽이라 불리는 위기에 빠져있다. 순창은 정부가 선정한 소멸 위기 지자체 89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점점 벌어지는 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엎친 데 덮쳐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가 길어지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잘 사는 순창, 행복한 순창을 만들기 위해 변화와 개혁이 절실한 상황이다.
저만의 강점을 살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만들겠다. 경제 분야는 물론 문화, 행복(행정·복지)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순창은 풍요로운 고장이 될 것이다.
-현재 순창군을 어떻게 평가하나.
▶순창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자체다. 순창 고추장으로 대표되는 ‘발효미생물·효소 산업’의 선도 도시일 뿐만 아니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돼 경제·행정적 이점이 많다.
또 민선7기 ‘클린순창 운동’을 통해 마을과 주변의 보이지 않는 하천, 산기슭에 이르기까지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한 해 관광객이 500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지속적 인구 감소와 코로나19로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민과 소상공인의 소득을 향상시킬 대안이 필요하다. 또 국·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교통·문화·교육 등 복지 정책을 더욱 촘촘히 실행해야 한다.
-핵심 공약 3가지를 소개한다면.
▶이번 선거에서 제시한 공약은 대부분은 ‘잘사는 순창, 행복한 순창’을 만들기 위한 것들이다.
대표적 공약은 Δ군민 1인당 소득 5만불-‘농업·경제부자’ Δ군민 한분 한분을 섬기는 1인 케어-‘행복(행정·복지)부자’ Δ고향 순창을 떠나지 않는 ‘문화부자’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경영은 최기환의 가장 큰 강점이다. 그 능력은 이미 검증된 바 있다. 경영에 행정을 접목한 방식은 적자에 허덕이던 순정축협을 전국 최고 축협으로 거듭나게 했다.
이제는 행정에 경영을 접목하려 한다. 구호성 대안은 누구든지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공식을 모르는 사람, 실행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능력을 검증 받은 최기환 만이 ‘부자 순창’을 만들 수 있다.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 1가지는.
▶과거 잠시 머물다 가는 순창 관광산업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지역 내 관광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표 관광지 10곳(순창 10경)을 ‘체류형 관광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공약으로는 루지(썰매) 테마파크, 강천산 동력행글라이더 레저타운, 군립 캠핑·차박·오토캠핑장, 마을 운영 관광객 게스트하우스(빈집 정비를 통한 주민 수익 창출) 조성·운영이 있다. 지역 농민과 소상공인의 소득을 견인하고 순창 방문 관계 인구를 크게 늘려 나갈 사업이다.
-다른 후보에 비해 가진 강점은.
▶평소 ‘현장의 의견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간 농민과 소상공인,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왔다. 항상 수첩을 들고 다니며 변수를 고려한 계획을 세웠다.
지역 사회에서 필요한 공약을 잘 발굴한 것이 스스로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순창을 부자로 만들고 군민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4대부자 프로젝트’(분야별 20대 과제, 100개 세부공약)도 제시했다.
차기 순창군수는 지역주민이 실제 원하는 사항을 반영해 군정을 펼쳐야 한다. 순창을 떠나지 않고 주민과 동고동락한 결과로 100개 공약을 만들 수 있었다.
-지역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최기환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 이력을 갖고 있다. 순정축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며 향후 20년간의 계획을 세우고 묵묵히 추진했다. 직원 인건비 지급 조차 버거웠던 순정축협은 조합장 4선의 18년 임기동안 규모가 훨씬 큰 정읍축협을 합병해 냈다.
농협중앙회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수시로 오가며 확보한 예산으로 사료 공장을 짓고, 참예우 명품관을 만들었다. 이는 농가 소득 향상으로 연결됐다.
흑자 경영을 통해 얻은 수익은 조합원 복지에 쓰여졌다. 현금 배당 등으로 전국 제일의 복지 조합을 만들겠다는 조합원들과의 약속도 지켰냈다.
만년 적자에서 전국 최고의 복지 조합으로 거듭난 순정축협의 성공을 이제 순창군에서도 펼쳐 보이겠다. 최기환은 순창군의 영업사원이자 심부름꾼이자 일꾼이 될 각오를 갖고 있다. 온 힘을 다해 뛰고 또 뛰겠다.
◇주요 약력
Δ전북 순창군 구림면 출생 Δ서남대 경영대학원 석사 졸업 Δ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수료 Δ전북대학교 수의대학원 석사 졸업 Δ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축산발전 특별위원장(현) Δ순정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 4선(전) Δ농협중앙회 농협목우촌 이사(전) Δ농협중앙회 농협사료 이사(전) Δ문재인 대통령후보 농축산발전 부위원장(전) Δ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부위원장(전) Δ법무부 법사랑위원 순창지구회 회장(전) Δ순창새천년라이온스 회장(전) Δ전라북도 축협조합장협의회 회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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