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리=강근주 기자】 구리시는 도로자동청소시스템 설치와 ECO 스마트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본격 가동에 앞서 시설 점검 및 가동 시연회를 12일 개최했다.
안승남 구시시장은 시연회에서 “구리시는 시민이 사용한 물을 하수처리장에서 깨끗하게 정화해 단순 방류가 아닌 도로자동청소 시스템 설치사업과 ECO 스마트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등을 추진해 친환경 물 순환체계를 확립하고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그린뉴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연회는 2021년 3월 착공해 4월4일 도로자동청소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검배사거리 일원(검배로 옥화식당 교차로~토평교 전단, 벌말로 벌말삼거리~토평주공아파트입구) 삼거리에서 진행됐다.
도로자동청소시스템은 도로 중앙에 설치한 표지병 분사노즐에서 물을 분사하여 도로를 청소하는 시스템이다. 평소에는 매일 오전 2시 1회 가동하며, 미세먼지 및 폭염이 발령되면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등 3~4회 추가 가동한다.
현재 도로자동청소시스템은 3개 구간 3.5㎞ 중 경춘로 교문사거리~왕숙교 1.8㎞, 갈매동 산마루길(경춘북로~중앙로사거리) 0.3㎞, 갈매동 갈매중앙로(마골삼거리~협동사거리) 1.4㎞에서 운영 중이다. 구리시는 이번에 가동 시연회가 열린 검배사거리 일원 2.2㎞ 구간을 포함해 4곳 5.7km로 도로자동청소시스템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도로청소용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통해 하수를 최첨단 분리막 공법으로 정화한 물(재이용수)을 다시 사용해 활용된다. 도로자동청소시스템은 미세먼지 저감(PM10 기준 최대 21.9㎍/㎥ 감소와 폭염 시 도로표면 온도(최대 21.7℃ 감소)를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ECO 스마트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도 하수처리장에서 깨끗하게 정화된 재이용수를 공공청소차 및 공사장 살수용수, 조경용수 등 재이용수 공급기를 통해 필요로 하는 곳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재이용수 공급기는 셀프주유소의 주유기처럼 누구나 쉽게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재이용수를 공급받아 건물 내외부 청소, 도로살수 및 청소, 조경용수, 농업용수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설치 장소는 구리하수처리장, 재활용품중간처리장, 갈매수질복원 센터, 장자대로(e편한세상아파트앞 버스정류장 옆), 구리멀티스포츠센터(구리시체육관 주차장 입구), 농수산물도매시장(버스정류장 옆), 갈매동 산마루로(갈매중앙공원 입구 갈매역 방향) 등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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